워킹맘 96.8% "워킹맘이라 엄마로 포기하는 것 있다"
워킹맘 96.8% "워킹맘이라 엄마로 포기하는 것 있다"
  • 윤정원 기자
  • 승인 2016.12.06 11: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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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맘의 자체 성적표, 직장에선 73.2점, 집에서는 60.4점

【베이비뉴스 윤정원 기자】

자녀를 둔 직장인들이 부모로서의 자신보다 직장인으로서의 자신을 더 후하게 평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최근 슬하에 자녀를 둔 남녀 직장인 90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워킹맘과 워킹대디들에게 자신을 평가하는 성적은 직장인 점수 평균 72.4점, 부모 점수는 평균 61.2점으로 나타났다.

특히 워킹맘과 워킹대디에게 직장인 또는 부모로서 자신은 몇 점짜리라고 생각하는지에 대해 직장인 점수는 100점 만점에 평균 72.4점을 매긴 반면, 부모 점수는 평균 61.2점으로 나타나 부모로서의 자신의 역할에 보다 낮은 점수를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성별에 따라 직장인으로서의 자신의 점수는 여성이 73.2점으로 남성(71.8점) 보다 조금 높았던 반면 부모로서의 점수는 남성이 61.8점으로 60.4점을 기록한 여성을 1.4점 앞섰다. 즉 직장에서의 자신과 부모로서의 자신을 바라보는 평가의 괴리는 남성(10.1점) 보다 여성(12.8점)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자신이 일하는 엄마(아빠)라서 어쩔 수 없이 엄마(아빠)로서 포기한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 여성의 96.8%, 남성의 90.0%가 ‘있다’고 답했다.

워킹맘(대디)라서 부모로서 포기한 것 1위는 주중 놀이시간 및 자유시간(54.9)으로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선택했다. 2위는 취미생활과 휴식, 자아계발 등 나 자신을 포기했다는 응답도 46.5%로 높게 나타났다.

이어 참관수업 등 학내 행사(46.1%), 등하교 및 하교 후 보육을 학원으로 해결(44.6%), 온 가족이 함께 하는 가족여행(38.1%)도 높은 응답률을 얻었다. 그밖에 자녀의 생활습관 잡아주기(33.2%), 올바른 식습관 형성(31.4%), 자녀 교우관계(30.7%), 학습지도(30.0%), 동생(18.5%), 모유 수유(10.4%) 등의 응답이 이어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워킹맘(대디)는 부모로서 뿐 아니라 직장인으로서도 많은 것을 포기해야 했다. 잡코리아 설문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9.6%가 ‘자녀가 있어서 직장인으로서 포기한 것들이 있다’고 답했다. 이 같은 응답 역시 남성(86.8%) 보다 여성(93.6%)에게서 높게 나타났다.

직장인들이 부모라는 이유로 직장에서 포기하는 것 1위는 회식, 워크샵, 사내 동호회 등 사내 인맥/친목 활동(49.7%)이 차지했다. 2위는 근태 관리(40.6%), 3위는 칼퇴근을 위한 휴식 포기(36.5%)가 차지했다. 이어 연봉/복지혜택을 포기한 하향지원(35.8%), 스펙 및 자기계발(34.4%), 야근/출장/특근 수당과 이로 인한 고과(30.3%), 그간의 커리어를 포기한 경력단절 선택(29.2%)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이 같은 애로사항에도 불구하고 직장생활을 계속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9.3%가 ‘당장의 생계비, 경제적 문제’ 때문이라고 입을 모았다. ‘나 자신의 만족감, 일로 느끼는 성취감’을 택한 응답은 겨우 4.8%에 그쳤다.

한편 만약 자신이 워킹맘(대디)가 아니라면 가장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남녀 직장인 모두 ‘자신’을 챙기고 싶다는 응답이 가장 높게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특히 워킹맘이 아니라면 가장 하고 싶은 일 1, 2위에 온전히 나를 위한 휴식과 여행(35.9%)과 자기계발 및 취미생활(21.1%)이 나란히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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