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지음식 팥으로 준비하는 건강한 겨울나기
동지음식 팥으로 준비하는 건강한 겨울나기
  • 칼럼니스트 이혁재
  • 승인 2016.12.21 10: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팥베개, 팥죽 등으로 체내 노폐물 줄이고 호흡기 증상 개선

[칼럼] 신천 함소아한의원 이혁재 대표원장

팥죽을 끓여 수시로 섭취하면 체내 노폐물을 줄이고 호흡기 증상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함소아
팥죽을 끓여 수시로 섭취하면 체내 노폐물을 줄이고 호흡기 증상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함소아

밤의 길이가 가장 길다는 뜻의 ‘동지’. 겨울철의 가장 어둡고 추운 절기이지만 ‘동지가 지나면 푸성귀도 새 마음 든다’는 속담처럼 새해맞이를 준비하는 절기이기도 합니다. 예부터 동지에는 팥죽을 쑤어 먹으며 집안의 잡귀를 쫓아내는 풍습이 있었는데요. 재앙이 멈추고 희망을 비는 사람들이 있는 곳에는 언제나 팥이 함께 했기 때문입니다.

팥은 조상들에게 때로는 걱정을 물리거나 위안, 희망을 주는 징표였습니다. 팥이 이렇게 사랑을 받았던 이유는 팥이 지닌 여러 가지 효능 때문이기도 합니다. 팥이 약재로 쓰일 때는 ‘적소두(赤小豆)‘라고도 부르는데요. ‘붉은 빛이 도는 작은 콩’이란 뜻으로 ‘동의보감’에서는 부기와 염증을 줄이고 소갈 당뇨, 설사를 개선하고 소변을 잘 보게 한다고 쓰여 있습니다. 한마디로 체내의 독을 풀어 몸을 개운하게 하는 약재라고 할 수 있겠지요.

요즘 아이들의 건강한 겨울나기에도 팥은 큰 도움이 됩니다. 특히 코로 숨 쉬지 못하고 자주 입으로 숨 쉬는 친구들에게 도움이 되는데요. 바로 팥으로 만든 베개입니다. 구개 호흡을 하면 차가운 겨울바람이 입을 통해 그대로 호흡기로 들어오는데요. 깜짝 놀란 기관지는 차가운 공기를 바로 뱉어내고자 기침을 하게 됩니다. 특히 평소에 콧물이나 코딱지 점막의 부종으로 인해 코 막힘이 잦은 비염 체질 친구들은 더 조심해야 합니다. 입으로 숨을 쉬어 겨울 감기가 낫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런 아이들은 어떻게든 코로 숨 쉬는 연습을 시켜야 합니다. 이때 베개 속에 팥을 넣고 전자레인지에 3~4분 돌린 후 배를 올려두세요. 팥의 온기가 온몸에 퍼지면 어느덧 코가 열리고 구개 호흡도 줄어듭니다.

또, 겨울에도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며 아이의 콧속 건강도 주의해야 하는데요. 먼지로 인한 가려움증을 참지 못 해서 코를 파고 점막에 상처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눈, 코, 귀 뿐만 아니라 온몸에 상처가 나기도 하지요. 구개 호흡을 하는 아이라면 기관지까지 영향을 받아 목에 칼칼한 느낌이 오래 지속되고 하루 종일 가래기침을 하기도 합니다. 또한, 자는 동안에는 콧속의 이물질을 몰아내려고 생긴 누런 콧물이 목뒤로 넘어가 수면 중 기침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이때 팥죽을 끓여 수시로 섭취하면 체내 노폐물을 줄이고 호흡기 증상 개선에도 도움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겨울에는 특히 차가운 부위를 움직여줘야 합니다. 다리가 추우면 자주 걸어야 하고, 등이 시리면 어깨를 돌려야 하죠. 일조량이 부족하다 싶을 때는 비타민D가 풍부한 음식이나 영양제를 섭취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동지부터 겨울 건강관리를 잘해야 면역력뿐 아니라 겨울 성장에도 도움이 됩니다. 초등학교 고학년과 중고등학생들은 체력은 떨어지고 감정은 예민해져 집중도 안 되고 기억력도 떨어지는 시기인데요. 이런 때는 실내에서라도 가볍게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Copyrights ⓒ 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

베사모의 회원이 되어주세요!

베이비뉴스는 창간 때부터 클린광고 정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작은 언론으로서 쉬운 선택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이비뉴스는 앞으로도 기사 읽는데 불편한 광고는 싣지 않겠습니다.
베이비뉴스는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대안언론입니다. 저희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좋은 기사 후원하기에 동참해주세요. 여러분의 기사후원 참여는 아름다운 나비효과를 만들 것입니다.

베이비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베이비뉴스와 친구해요!

많이 본 베이비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78 경찰공제회 자람빌딩 B1
  • 대표전화 : 02-3443-3346
  • 팩스 : 02-3443-3347
  • 맘스클래스문의 : 1599-0535
  • 이메일 : pr@ibabynews.com
  • 법인명: 베이컨(주)
  • 사업자등록번호 : ​211-88-48112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 01331
  • 등록(발행)일 : 2010-08-20
  • 발행·편집인 : 소장섭
  • 저작권자 © 베이비뉴스(www.ibaby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개인정보보호 배상책임보험가입(10억원보상한도, 소프트웨어공제조합)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유미 실장
  • Copyright © 2024 베이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ibabynews.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