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윤정원 기자】
임신을 하면 여성의 몸은 크게 변화하기 시작한다. 이때 임산부에게 찾아오는 단골 증상들 중 피부 트러블도 그중 하나다. 특히 극심한 피부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임신성소양증은 겪어보지 않고는 공감하기 어려울 만큼의 괴로움을 느끼게 만든다.
증상 발생 시 산모들의 걱정이 커지는 이유는 또 있다. 처음 겪어보는 증상이다 보니 아이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지는 않을까에 대해 굉장히 걱정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이처럼 괴로운 피부 트러블을 앓고 있으면서도 임신성 소양증 치료에 적극 나서지 못하는 산모들도 많다. 이는 치료 과정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임신 중에는 태아를 걱정해 음식을 먹는 것에도 까다로워지기 마련인데, 하물며 약을 먹는 것에 대해서는 더욱 예민해질 수밖에 없는 것이 사실이다.
이렇게 증상을 방치하는 것은 과연 옳은 선택일까. 이에 대해 도봉구 창동 한국한의원 김기범 원장은 “임신성소양증 치료가 혹시나 뱃속의 아이에게 해를 끼칠까 봐 자신만 참으면 된다는 마음으로 버티는 여성들이 상당하다. 그러나 이것은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바람직한 대처 방법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다행인 것은 임신성 소양증은 아이에게 직접적인 영향은 없다. 산모가 걸렸다고 해서 아이에게 태열이나 아토피 등 피부질환이 생기지는 않는다는 게 한국한의원 측의 설명이다.
그러나 가려움증에 의해 부수적으로 발생되는 2차 증상은 산모는 물론 아이에게도 간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불면증’이다. 보통 밤이면 더 극심해지는 가려움에 의해 잠에 들기도 어렵고, 자다가도 쉽게 깬다. 이런 과정이 반복되다 보면 몸의 여러 가지 기능이 저하될 우려가 있다.
김 원장은 “엄마가 하루 종일 가려움에 시달리면 정상적인 생활이 될 리 없다. 1~2일에 걸친 증상이 아닌 몇 주 씩 계속되는 임신성소양증은 결국 엄마의 몸 상태에 문제를 발생시키고, 아이에게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 태교적인 관점에서도 엄마의 마음이 편지 않게 되므로 아이에게 좋은 영향이 가지는 못한다고 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결국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엄마의 심리, 신체적인 건강에 불면과 가려움이 악영향을 주지 못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때문에 임신성소양증 치료는 반드시 필요하다. 다만 안전한 치료법으로 편안한 마음을 가지고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안전성 확보를 위해 임산부에게 쓸 수 있도록 검증된 천연 한약재를 사용한 한방치료가 도움이 된다. 특히 다양한 한약재 중에서도 환자의 체질을 파악해 가장 적합한 약재를 선택해 안전성을 더욱 높일 필요가 있다. 김 원장에 따르면 이러한 처방을 위해 치료 초기에는 몸 상태와 원인을 파악해가는 과정이 요구된다. 치료 과정을 시작한 후에도 더 나은 효과와 안전성 확보를 위해 처방에 세밀하게 변화가 이루어지게 해야 한다.
이러한 임신성소양증 치료는 단순히 피부 온도를 낮추는 식의 치료가 아닌 근본적인 체내의 환경을 개선시키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 원장은 “몸에 부족한 음혈을 보충해 피부에 뭉쳐있는 풍열을 제거하는 것이 치료의 핵심이다. 적극적인 치료와 더불어 전문가에 의한 정확한 식습관 조절이 이루어진다면 안전하게 임신성소양증을 극복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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