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고에 빠진 아이 부모를 위한 지침
포켓몬고에 빠진 아이 부모를 위한 지침
  • 정가영 기자
  • 승인 2017.02.07 1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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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10세 이전 아이들은 꼭 보호자와 함께해야

【베이비뉴스 정가영 기자】

포켓몬고에 빠진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 ⓒ베이비뉴스
포켓몬고에 빠진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 ⓒ베이비뉴스


최근 ‘포켓몬고(GO)’가 화제다. 포켓몬고는 구글 지도를 기반으로 길거리를 다니며 포켓몬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잡아 훈련시키고 서로 대결하는 모바일 게임으로, 전 연령층이 포켓몬고에 열광하고 있다. 하지만 10대 청소년은 물론, 미취학 아동까지 포켓몬GO를 접하게 되면서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게임을 허용하는 게 맞는지 고민이 많다. 이와 관련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는 7일 포켓몬고의 안전한 사용을 위한 부모용 지침을 발표하고, 부모의 적절한 대처 방법을 제시했다.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는 “아이들과 청소년들에게 매일 하루에 1시간 이상 밖에서 신체적 활동을 즐기도록 보장해 주는 것은 신체적 발달이나 정서적 안녕을 위해 매우 권장되는 사항이다. 영상물이나 모바일 게임이 이를 절대로 대체할 수는 없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포켓몬고 게임을 하면 바깥 활동을 할 수는 있겠지만, 이 게임 없이도 신체 활동을 즐길 수 있다면 굳이 이 게임을 이용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며 포켓몬고 사용을 위한 주의 사항을 안내했다.

◇ 만10세 이전 아이들은 꼭 보호자와 함께!

만10세 이전 아이들은 보통 스마트폰을 휴대하고 있지 않으므로 부모의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게임에 참여할 가능성이 많다. 만약 아이가 스마트폰을 휴대하고 있더라도 꼭 부모의 허락을 받고 같이 즐기는 것이 좋다.

게임의 접속과 조절은 부모의 손에서 놓지 않아야 하며, 부모가 안전하다고 느끼는 테두리 내에서 행동할 수 있도록 한다. 낯선 게임용어가 있을 때에는 아이에게 물어보는 등 관심을 보여주고, 반대로 아이가 물어오면 자세한 설명을 해줌으로써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도록 한다. 이런 활동이 단순히 게임을 함께 즐기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아이와 교감하면서 친밀한 시간을 만드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신경쓰자.

◇ 고학년 이상의 자녀는 안전 또 안전!

스마트폰을 이미 소지하고 있는 10대 청소년이라고 하더라도 첫 게임은 절대 혼자 하지 않도록 한다. 부모가 동행해 같이 한번 경험해 보고 아이가 흥미를 가지는 부분을 인정해 주되, 안전에 관한 우려사항을 같이 논의해 보는 것이 좋다. 게임을 즐김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아이의 안전이기 때문이다. 부모는 길거리 교통안전 관련 위험성에 대해 충분히 알려주며, 주변에 위험 요소가 있지 않은지 자세히 살피도록 주의를 준다. 그리고 위험한 장소가 될 만한 곳은 탐험하지 않도록 한다. 게임을 하며 어디까지 멀리 가도 되는지에 대한 이동 한계선을 미리 정하는 것이 좋다.

이 게임을 즐기다 보면 괴물이 자주 출현하는 지점이나 포켓몬 스톱, 포켓몬 체육관 등을 통해 여러 낯선 사람들과 만날 수 있다는 것도 꼭 알아야 할 사항이다. 이런 점은 아이가 새로운 친구를 쉽게 사귈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하지만 아이들이 전혀 예상할 수 없는 낯선 성인들과 마주칠 수 있고, 그로 인해 납치 등과 같은 위험에 처할 수 있다. 이런 사실들은 부모들이 꼭 아이에게 당부해야 할 사항이다.

이 게임을 계속 하는 동안 스마트폰 화면, GPS 추적 장치, 모바일 데이터 등으로 인해 훨씬 배터리가 빨리 소모될 것이다. 배터리가 다 소진되어 아이가 필요로 할 때 부모에게 연락할 수 없는 불상사가 생기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한다. 미리 예비 배터리를 준비하거나 배터리가 다 닳아지기 전에 게임을 중단할 수 있도록 서로 약속하는 게 좋다.

◇ 치뤄야 할 비용도 미리 준비!

이 게임을 내려 받아 실행하는 것은 현재까지는 무료이나 더 높은 단계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실제 돈을 지불해야 하는 상황과 마주할지도 모른다. 이 때 부모의 허락을 받아야만 구매가 가능함을 아이한테 미리 알려주며 부모의 동의 없이 결제가 되지 않도록 미리 비밀번호 등으로 설정해 놓는 것이 좋다. 이러한 결제 과정이 아이의 눈에 보이지 않는 가상적 지출 형태이기 때문에 아이템 구매가 필요할 시 아이가 가진 용돈에서 지출하도록 한다면, 현실의 삶(실제 돈)과 괴리되는 현상을 방지할 수 있다. 그리고 게임을 즐기는 동안 데이터 사용료가 꾸준히 나가고 있다는 사실 또한 상기시킬 필요가 있다.

◇ 결정은 부모의 몫!

부모는 현재 우리 아이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이 게임으로 인해 우리 아이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점은 무엇인지, 현실적으로 우리 아이가 이 게임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적합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해 고려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이런 종류의 게임과 기술이 앞으로 계속 아이들 눈앞에 놓이게 될 것은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다. 이 게임이 가지는 이점과 위험성을 충분히 파악하고, 우리 아이를 위한 현명한 선택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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