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안은선 기자】
올해 49세가 된 주부 Y씨는 얼마 전부터 오른쪽 어깨와 팔뚝에서 통증이 느껴졌다. 그러다 구정 연휴가 지난 후 통증이 점점 더 심해지더니, 이제는 아예 팔을 올릴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계속되는 통증에 한의원을 찾은 Y씨의 진단명은 ‘오십견’이었다.
Y씨의 경우처럼 40~50대 중년에서부터 나타나는 어깨통증은 대부분 오십견을 주요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오십견은 어깨가 결리고 통증이 느껴지는 질환으로, 밤이 되거나 통증이 있는 쪽으로 누우면 통증이 더욱 악화되는 증상을 보인다.
이를 방치하게 되면 통증과 함께 어깨를 움직이기가 어려워지고, 어깨가 굳는 증상이 수개월 동안 지속될 수 있다. 더욱이 오십견은 회전근개파열이나 석회성건염, 충돌증후군 등 다양한 어깨질환과 혼동되는 경우가 있어 정확한 진단과 원인을 파악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십견이 생기는 원인은 ▲같은 동작을 반복하는 업무를 할 때 ▲책상에 오래 앉아 있는 경우 ▲운동량이 부족해 근육에 노폐물이 쌓이고 혈류량이 감소하는 경우 ▲옆으로 누워 자는 습관이 있는 경우 등이 있다.
특히 한의학에서는 어깨에 어혈(瘀血)이 쌓여 힘줄이 딱딱하게 굳어져서 근육과 관절도 굳어지면서 혈액순환이 되지 않는 것을 원인으로 본다. 이렇게 되면 근육이 부드럽게 늘어나지 못하고 딱딱해져 통증을 일으키고, 어깨를 움직이기 힘들게 되는 것이다.
또 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혈관이 수축되는 것을 기체(氣滯)라고 하는데, 이때도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기면서 세포에 산소와 영양부족이 일어나 관절과 힘줄에 염증과 부종을 일으켜 통증이 생길 수 있다.
대구 신매역 올마디한의원 박종민 원장은 “오십견은 어혈을 풀어주고 근육과 인대를 튼튼하게 해주는 한방치료를 통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한방에서는 통증과 염증을 감소시켜주는 활혈치료와 근육, 인대강화, 뼈강화를 위한 강근, 보골치료를 단계별로 시행해 치료 후 2~3개월 이내에 만족할 만한 결과를 보여준다”며 “이와 함께 식이교정과 스트레칭, 핫팩, 찜질 등을 적시에 시행하면 극심한 어깨통증을 완화시켜 치료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Copyrights ⓒ 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