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료 100% 환급' 인터넷 강의, 실제 환급 쉽지 않아
조건부 수강료 환급형 인강 계약 시 환급조건 실현 가능성 꼼꼼히 체크
【베이비뉴스 안은선 기자】
인터넷 강의시장의 확대와 함께 ‘조건부 수강료 환급형 인강 상품’이 어학·수능·자격증·공무원 등 다양한 교육 분야에서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그러나 사업자가 ‘수강료 100% 환급’, ‘수강료 0원’ 등을 제시하는 만큼 환급조건은 매우 까다롭거나 충족이 어려워 자칫 시간적 낭비와 육체적 수고만 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원장 한견표)은 관련 상품 이용 시 소비자주의사항 등 올바른 정보제공을 위해 최근 3년간(2014년~2016년) 접수된 ‘조건부 수강료 환급형 인강 상품’ 관련 피해구제 신청 72건을 분석한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 수강 중도포기 후 위약금 분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가장 많아
주요 피해유형으로는 사업자가 제시한 환급조건을 이행하기 어려워 ‘중도포기 후 위약금’ 분쟁이 생긴 경우가 33.3%(24건)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환급을 위한 출석 등 ‘과업 불인정’ 31.9%(23건), 사업자의 ‘환급조건 임의 변경’ 18.1%(13건), ‘환급지연·거절’ 7.0%(5건) 등으로 나타났다.
◇ 환급조건은 매우 까다로울 수 있어 주의해야
일부 소비자는 강의도 듣고 수강료도 환급받고자 하는 경우가 있으나 사업자가 제시하는 환급조건이 매우 까다롭거나 충족이 어려워 이행하기 쉽지 않고, 중도포기 없이 출석 등 과업을 완수해도 사업자가 이를 인정하지 않는 등 환급받기가 어려울 수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
실제 A사의 경우, 전체 수강기간(90일, 150일 등) 동안 PC를 통해 정해진 동영상 배속으로 자정 이내에 하루도 빠짐없이 출석 등 과업을 수행해야 하고, 오류 발생 시 해당 일에 문의해야만 과업을 인정했다.
인강 종류별로는 어학, 수능, 자격증, 공무원 분야 순으로 피해가 많았고, 수강료는 최소 9만 8000원에서 최대 297만 원이었다. 또한, 연령별로는 20대 이하가 62.5% (45명)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 ‘100% 환급’, ‘수강료 0원’ 등 광고에 현혹되지 말아야
한국소비자원은 정부3.0의 일환으로 관련 사업자와 간담회를 개최하고 소비자가 환급조건을 명확하게 인지할 수 있도록 일반 상품 안내와 구분해 고지하고 인지 여부에 대한 동의절차를 받도록 권고했다.
아울러 소비자들에게는 ‘0원 환급반’, ‘100% 환급’ 등의 광고 문구에 현혹되지 말고, 사업자가 제시하는 환급조건 및 출석체크 인정기준 상의 이행사항 등 계약내용을 꼼꼼히 살피고, 현실적으로 달성 가능한지를 판단해 수강 여부를 결정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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