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엔파밀' 분유을 먹고 사망한 신생아 사건이 보도되자 한국 엄마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23일 오후 국내 육아관련 커뮤니티에는 미국 분유 엔파밀로 인한 신생아 사망사건에 대한 댓글들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2006년 쇳가루가 검출돼 한국 분유사업에서 엔파밀이 철수했지만 여전히 해외 구매대행을 통해서 엔파밀 분유를 구매해 먹인 엄마들이 국내에 적지 않기 때문이다.
'희워니'라는 한 엄마는 "엔파밀로 중기부터 혼합수유 했는데 왜 아기 먹는 제품을 이렇게 관리하는지 모르겠다. 너무 속상하다"며 불안함을 호소했다.
이어 '미쑤'라는 닉네임의 엄마는 "정말 끔찍하다. 다음주에 아기를 낳는데 아기 먹이려 비싸도 두 통이나 샀는데 어찌해야하나? 생각만해도 끔찍하다"며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심경을 전했다.
또한 '설아맘'은 "뉴스 보고 쟁여놓은 엔파밀 어쩌나 고민중이다. 먹이려니 기분이 좀... 안심하고 먹일 수 있는 거 없을까"라며 울고 싶은 마음을 표현했다.
특히 엔파밀 분유를 공동구매 했던 한 카페에서는 "구입한 곳에서 보상처리 받아야 하는 것 아닌가? 사망이라는 큰 사건이라 그냥 지나칠 수가 없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엔파밀 분유 공동구매를 진행했던 육아공구 카페 매니저는 베이비뉴스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10월 엔파밀 분유에 대해 공동구매를 했고 꽤 많이 팔렸다. 지금도 팔리고 있다. 보도를 접한 직후 제품을 들여온 유통사를 통해 현지 제조사와 이야기를 나눴다. 아직 명확하게 결과가 나온 것이 아니며 반응검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다.
현지시각으로 22일 다수의 외신들은 미국 미주리주 남부에서 '엔파밀 - 프리미엄 뉴본'을 먹은 생후 10일 된 남자아기가 사망했고, 미국 유통사 월마트가 '엔파밀 프리미엄 뉴본(Enfamil Premium Newborn)' (분유 12.5온스(약 354g) 용량, 제조번호 ZP1K7G 캔 제품)을 지난 19일부터 자발적으로 철거, 별도 보관 중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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