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 이력 '눈길'···국공립어린이집 확충 정책 펼쳐
【베이비뉴스 정가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초대 인사수석에 조현옥 이화여대 초빙교수를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헌정사상 최초로 청와대 인사수석에 여성이 발탁되자 조 교수의 이력이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문 대통령은 10일 공식 임기 시작과 함께 청와대 인사수석에 조현옥 교수를 발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교수는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여성정치세력민주연대 상임대표를 지냈다.
참여정부 시절에는 청와대 고위공직자 인사검증자문회의 위원을 지냈다. 문 대통령이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내던 당시 균형인사비서관 자리에 앉았다. 조 교수는 이후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으로 서울시의 여성, 가족 정책을 이끌었으며 이번 19대 대선 때 선거대책위원회성평등본부 부본부장을 맡았다.
특히 조 교수가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으로 지내며 여성, 가족 정책을 소신껏 이끈 사례는 유명하다. 당시 박근혜 정부는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공약과 달리 공공형어린이집을 늘리는 계획을 잡았지만, 서울시는 매입, 리모델링, 민관연대 등 다양한 방법으로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정책을 펼쳤다.
조 교수는 2012년 8월 베이비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국공립어린이집을 늘리지 못하는 이유가 꼭 재정 부족 때문이라고 볼 수는 없다. 돈 보다는 선택의 문제가 아닐까 싶다. 확충 의지를 가지고 아이디어를 모으니 다양한 방법이 생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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