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안은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 직속 미세먼지 대책 기구를 설치하겠다고 발표해 이목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구인구직자들이 미세먼지 해결과 관련해 새 정부에 바라는 1순위는 ‘주변 국가와의 환경정책 협의’인 것으로 나타났다.
벼룩시장 구인구직(대표 최인녕)은 알바천국과 함께 최근 성인남녀 99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57.3%가 미세먼지 해결을 위해 새 정부가 가장 먼저 했으면 하는 일로 ‘주변 국가와의 환경정책 협의’를 꼽았다고 17일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도 대선 후보 시절 미세먼지 관련 공약을 발표하면서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한·중·일 환경협약 체결’을 언급한 바 있다.
이어 ‘대중교통 이용, 에코 드라이브 습관 등 시민들의 동참 권유’(20%), ‘정부의 자동차 교통수요 관리’(8.9%), ‘석탄화력발전소 관리’(8.1%), ‘노후 경유차량 조기폐차’(5.7%)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미세먼지로 인해 삶의 질이 떨어졌다고 생각하는 지를 묻는 질문에는 무려 86.1%의 응답자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응답자들은 미세먼지로 인해 기침, 재채기 등 호흡기 질환(32.2%)이 심해졌고, 안구건조증(19.6%)과 피부트러블(15.9%) 등에도 시달리고 있다고 답했다.
미세먼지에 대처하는 방법에는 성별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여성은 ‘마스크를 쓴다’(26.2%)를 1순위로 선택한 반면, 남성의 경우 ‘물을 자주 마신다’(25.6%)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어 여성은 ‘물을 자주 마신다’(24.7%), ‘외출을 자제한다’(22.1%), ‘외출 전 미세먼지 농도를 체크한다’(15%)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남성은 ‘마스크를 쓴다’(23.2%), ‘외출을 자제한다’(22.6%)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3개월 내 구입한 황사마스크 수를 묻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34.7%가 ‘1~3개’, 27.3%가 ‘0개’라고 답해 황사마스크 구입률이 예상외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10개 이상’(21.6%), ‘4~6개’(11.2%), ‘7~9개’(5.1%) 순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미세먼지 농도를 얼마나 자주 확인하느냐는 질문에는 ‘매일 확인한다’가 33.3%로 가장 높았으며, ‘가끔 확인한다’(30.6%), ‘외출 전에만 확인한다’(27.2%), ‘확인하지 않는다’(8.9%) 순으로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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