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견과 공원 산책하고, 입양 상담 받으세요"
"유기견과 공원 산책하고, 입양 상담 받으세요"
  • 안은선 기자
  • 승인 2017.05.19 10: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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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유기견과 함께하는 행복한 산책' 주말에도 운영

【베이비뉴스 안은선 기자】

지난해 진행된 유기견과 함께하는 행복한 산책 모습. ⓒ서울시
지난해 진행된 유기견과 함께하는 행복한 산책 모습. ⓒ서울시


서울특별시는 시민이 유기견과 산책도 하고 입양 상담도 가능한 ‘유기견과 함께하는 행복한 산책’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유기견 산책행사는 오는 20일부터 10월까지 ▲평일은 낮 12시~오후 2시(2시간) ▲주말은 낮 12시~오후 4시(4시간)까지 진행한다. 산책하는 동안 자원봉사자가 동행해 유기견 입양 상담도 받을 수 있다.

유기견과 공원 산책을 원하는 시민은 누구나 현장에서 신청해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없다. 단, 유기견을 입양할 경우 책임 입양비(5~10만 원)를 해당 시민단체에 기부해야 한다. 책임 입양비는 전액 유기 동물을 구조하고 치료하는데 사용된다.

매회 산책행사에 참여하는 유기견은 10여 마리로 사전에 건강 검진과 예방 접종을 모두 마친 상태다. 이번 행사를 통해 새로운 가족에게 입양되는 유기견은 중성화 수술과 동물 등록도 무상으로 지원한다.

서울 동작구에 사는 박희남 씨는 지난해 서울시 ‘유기견과 함께하는 행복한 산책’ 행사에서 유기견 ‘오즈’와 산책하고 입양을 결정했다. 학교 체험학습으로 박 씨와 함께 행사에 참여했던 두 아들은 마르고 내성적으로 보이는 ‘오즈’를 만난 뒤 다른 강아지 말고 오즈를 입양하자고 했다.

박 씨는 “유기견을 입양하면 가족의 성향에 맞는 강아지를 선택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며 “아이들 스스로 역할을 나눠 오즈를 돌보면서 책임감도 강해지고 서로 배려하는 마음도 깊어졌다. 사는 것보다는 유기견에게 기회를 먼저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유기견 산책은 평일에만 열려 직장인과 학생이 이용하기 어려웠던 점을 감안, 올해는 4개 시민단체가 참여해 평일과 주말 모두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시민 의식이 높아져 유기동물이 감소 추세지만 여전히 연간 8000마리가 넘게 버려진다”면서 “이번 행사로 유기견이 더럽거나 병에 걸렸을 것이라는 편견을 없애고 많은 시민이 산책도 하고 유기견을 입양해서 새 삶을 선물하는 좋은 기회를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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