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이유주 기자】
"손을 위로 쭉쭉 뻗어 봐요!"
20일 오전 서울 광진구 능동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열린 '2017 아장아장 다둥이마라톤대회'. 다둥이 아이들과 부모들이 축구장 내 메인무대에 다닥다닥 모여들었다. 본격적인 마라톤 시작에 앞서 다둥이 체조로 몸을 풀기 위해서다.
다둥이마라톤은 서울시(시장 박원순)가 결혼,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 개최하는 가족행사로, 지난 2015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우리카드와 베이비뉴스가 공동 주관하며 네이버 맘키즈가 공식 후원한다.
이날 다둥이마라톤의 첫 프로그램 '모두 함께하는 다둥이 체조' 시간에는 다둥이 아이들뿐만 아니라 서울어린이대공원을 방문한 시민 모두가 체조를 따라하며 즐거운 한 때를 보낼 수 있었다.
먼저 참가자들은 무대 스크린에 상영되는 '다둥이 체조' 영상과 뽀로로와 크롱의 지도에 따라 어깨를 위아래로 으쓱으쓱하다 손을 위로 쭉쭉 뻗고, 발목과 손목을 열심히 돌렸다.
하늘 높이 점프하고 신나는 리듬에 맞춰 덩실덩실 탈춤을 추는 아이들은 윗니가 보일 만큼 환하게 웃으며 몸 풀기에 열중했다.
특히 형제·자매와 사랑의 총알을 쏘고 엉덩이를 콩콩콩 부딪힐 때는 축구장 전체가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채워져 주변을 지나가는 서울 시민의 이목을 끌었다.
이날 체조 시간에 상영된 '다둥이 체조' 영상은 디지털 멀티미디어 교육기업 시공미디어(대표이사 박기석)가 건강한 가족·육아 문화 조성에 기여하고자 제작한 영상이다.
형제·자매·남매가 함께할 수 있는 재밌는 동작들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며, 익숙한 동요 '뭉게구름'의 멜로디와 2분 30초 가량의 짧은 분량이 아이가 체조를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돕는다.
체조는 ▲고개 돌리기 ▲어깨 돌리기 ▲옆구리 운동 ▲손목 발목 돌리기 ▲손 흔들며 점프하기 ▲무릎 운동 등 신체 각 부위를 풀어주는 간단한 동작부터 ▲트위스트 추기 ▲사랑의 총알 쏘기 ▲엉덩이 콩콩콩 부딪히기 ▲탈춤추기 ▲빙글빙글 도리 등 흥미를 유발하는 신나는 동작까지 다양한 모션으로 구성된 것이 돋보인다.
두 딸과 다둥이 체조를 따라한 아빠 함평주(36·구의동) 씨는 "동작이 간단해서 아이들이 쉽게 이해하고 배울 수 있는 것 같다"며 "동영상을 찍어 뒀는데 집에서도 따라 해보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다둥이마라톤은 영유아로 구성된 형제·자매·남매가 참여하는 신나는 마라톤을 비롯해 참가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공연,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체험 프로그램, 영유아 브랜드들이 진행하는 이벤트 등 다채로운 행사들로 꾸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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