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둥이마라톤'과 함께라면 행복 두배
'다둥이마라톤'과 함께라면 행복 두배
  • 이중삼 기자
  • 승인 2017.05.20 1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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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둥이마라톤 참가해 영광이었고 즐거웠어요"

【베이비뉴스 이중삼 기자】


어린이들의 꿈동산 서울어린이대공원 축구장에서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하루종일 울려 퍼졌다. 20일 서울 광진구 능동 서울어린이대공원 축구장에서 열린 '2017 형제, 자매, 남매와 함께 달리는 5월 가족축제 아장아장 다둥이마라톤 대회(이하 다둥이마라톤)'에 모인 가족들과 시민들은 다둥이들의 활기찬 기운을 듬뿍 받으며 축제를 즐겼다.


다둥이마라톤은 서울시가 주최하고, 베이비뉴스와 우리카드가 주관하고 네이버 맘&키즈가 후원한 행사로 다둥이를 기르고 있는 서울시민들과 다문화 가족, 한부모 가족들을 위해 마련됐다.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이번 행사는 어린이 치어리더, 어린이 합창단 등의 다채로운 공연, 부스의 놀이체험행사,포토 촬영, 마라톤 코스 진행으로 꾸며졌다.


따스한 햇살과 선선한 바람 덕분일까. 어린이대공원은 하나 둘 모여드는 가족들의 물결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다둥이 가족을 위한 축제인 만큼 엄마, 아빠 손을 꼭 잡고 오는 수많은 다둥이들이 특히 눈길을 끌었다. 다둥이 가족만이 누릴 수 있는 가정의 행복은 무엇일까? 가족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 우리는 행복한 다둥이 가족


ⓒ베이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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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절 축제를 즐기기 위해선 그늘이 있는 자리는 필수다. 다둥이마라톤 시작 전부터 축제 현장을 찾아 나무그늘 아래 명당을 차지한 행운의 가족은 두 아이를 데리고 등촌동에서 온 김광훈(41)·윤난영(39) 부부였다.

부부는 그늘자리에 커다란 돗자리를 펼치고 정성스레 싸온 도시락을 풀고 아이들을 챙기기에 바쁜 모습이었다.


"3년 전부터 다둥이 마라톤이 진행되는 것은 알았지만 올해 처음 참가했어요. 아이들과 함께할 계기가 없었는데 이번에 이런 좋은 기회가 있어서 신청했고 당첨돼 참가하게 됐어요."


점심으로 김밥을 먹고 있던 김예린(7)·김준성(5) 두 아이는 다둥이마라톤대회에 참여한 것만으로도 즐거워 보였다.


이날 부부는 “이번 다둥이마라톤에 참가할 수 있게 돼 영광이다. 출산, 육아에 대해 어려움이 있지만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이러한 장을 만들어 주신 주최 측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요즘 현대사회에 하나도 잘 낳지 않는 세태에 다둥이를 키우는 행복은 무엇이 있을까? 부부는 "혼자였다면 심심하고 친구들이 많이 필요했겠지만 한명이 더 있으므로 자기들끼리 잘 노는 모습과 어떤 면으로 보면 사회성이 늘어나는 것 같아 좋은 것 같다"고 전했다.


◇ 함께여서 더 풍성한 우리 가족


ⓒ베이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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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네 명의 다둥이를 데리고 점심을 먹고 있던 강일동에서 온 김호오(44)·김미화(38) 부부와 김민서(10)·김서윤(7)·김서준(4)·김준서(2) 남매가 눈길을 끌었다. 이 가족은 이날 다둥이마라톤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아침 일찍 서울어린이대공원 축구장을 찾아 구령대 쪽에 돗자리를 폈다.


김 씨는 "작년에 아내가 다둥이마라톤대회를 신청했었는데 당첨되지 못해 아쉬웠다"며 "올해 다둥이 마라톤에 당첨돼 너무 영광이었고 좋았다"고 말했다.


김 씨 가족은 일찍부터 현장에 도착해 마라톤 코스를 완주하고, 축구장에 빼곡히 채운 부스까지 모두 돌아봤다. 그래서 그런지 부부는 다른 다둥이 부모와 다르게 구령대 그늘아래에서 여유롭게 점심을 먹고 있었다.


김 씨 가족에게 가장 재미있었던 코스는 무엇이었을까? 남편 김 씨는 "다른 구간도 재미있었지만 개인적으로 아이들이 마지막 코스인 자전거 타는 구간을 가장 좋아했다"고 말했다. 부인 김 씨는 "내년에도 다둥이 마라톤이 열린다면 또 참여하고 싶은 마음이 있으며 수유실 환경은 앞으로 조금 더 나아지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 3대 가족이 함께 찾은 다둥이마라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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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와 함께 다둥이마라톤대회를 찾은 다둥이 가족들도 있었다. 강남구 세곡동에서 온 박병근(41)·김선화(41) 부부와 박건우(9)·박현우(7)·박한별(3) 남매가 그 주인공. 박 씨는 "장모님을 모시고 이번 다둥이 마라톤에 참가했다"고 말했다.


박 씨는 "집사람이 다둥이마라톤대회를 알고 인터넷으로 신청했다. 다둥이마라톤 현장에 오니 아이들이 무척 좋아했고 장모님도 마음에 들어했다"며 "아이들이 가장 즐거워 했던 코스는 다둥이마라톤의 첫 번째 코스였던 징검다리를 건너는 활동이었다"고 말했다.


다둥이마라톤 코스에 함께하지 못한 가족들은 다둥이마라톤대회에 마련된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즐겼다. 박 씨는 "그늘아래 돗자리를 펼친 가족은 마라톤에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다양한 부스를 돌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다.


【Copyrightsⓒ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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