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달 없는 자전거로 '씽씽' 달려볼까?
페달 없는 자전거로 '씽씽' 달려볼까?
  • 이유주 기자
  • 승인 2017.05.27 19: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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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바이크, 27일 밸런스바이크 챔피언십 개최

【베이비뉴스 이유주 기자】


"뒤 돌아보지 말고 화이팅! 원이도 엄마 보고 파이팅 해줘!"


"화이팅!"


27일 오전 경기도 광명시 광명동 광명스피돔에서 열린 밸런스바이크 월드 챔피언십 대회. 아이와 부모들의 힘찬 응원소리가 야외광장을 가득 채웠다.


밸런스바이크를 탄 5살 아이들은 출발선에 복닥복닥 모여들어 출발을 알리는 신호에 가만히 귀를 기울였다. 몇 분 간의 긴장감이 흘렀을까. 호루라기 소리와 함께 깃발이 흔들리자 아이들은 일제히 발을 구르며 속력을 내기 시작했다. 부모들은 씽씽 내달리는 자녀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목청껏 응원의 함성을 보내기 바빴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밸런스바이크 대회가 개최돼 눈길을 끌었다. 퍼스트바이크(FirstBIKE, 대표 강진우)는 27일 광명스피돔에서 200여 가족을 대상으로 제2회 '밸런스바이크 월드 챔피언십'을 열었다.


이번 대회는 순위 경쟁 없이 3~7세 아이들이 연령별 코스를 완주하는 것을 목적으로 온 가족이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마련된 가족축제다. 지난해 10월 처음 개최돼 이번에 두 번째 대회를 맞게 됐다. 아이들에게 마음껏 뛰놀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 베이비뉴스, 알마, 꾸따 등이 대회장소와 선물 등을 후원했다.


27일 경기도 광명스피돔 야외광장에서 열린 '2017 밸런스바이크 월드 챔피언십 광명스피돔' 대회에 참가한 아이들이 트랙을 달리고 있다. 최대성 기자 ⓒ베이비뉴스
27일 경기도 광명스피돔 야외광장에서 열린 '2017 밸런스바이크 월드 챔피언십 광명스피돔' 대회에 참가한 아이들이 트랙을 달리고 있다. 최대성 기자 ⓒ베이비뉴스


◇ 경쟁 없이 즐기는 밸런스바이크 대회


이날 챔피언십은 3~4세 아이들이 신나게 자전거를 탈 수 있는 연령별 대회를 비롯해 아이들의 흥미를 자극하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온 가족이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잔디마당 등으로 꾸며졌다.


먼저 연령별 경주는 성인 선수들의 경륜 경주 못지않은 긴장감을 자아내 많은 이목을 끌었다. 몇몇 코너를 도는 회전구간과 다른 아이들과의 가벼운 충돌도 있었지만 아이들은 무사히 코스를 완주해 메달을 획득하는 영광을 안았다.


반면 대회의 제일 어린 참가자, 세 살 아이들은 아직 운전대를 잡고 달리는 게 익숙지 않아 한발 한발 조심스럽게 몸을 움직였다. 속도는 제일 느렸지만 동선에 따라 들리는 엄마, 아빠, 형, 누나의 응원에 아기들은 더운 날씨 속에서도 피니시 라인에 도달하는 큰 힘을 발휘했다.


결승점에 골인한 아이들은 일제히 금색 메달을 걸고 함박웃음을 지어 보였다. 결승점은 아이의 자랑스러운 모습을 남기기 위해 사진을 촬영하는 부모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특히 각 연령별로 1, 2, 3등을 차지한 선수들에게는 트로피가 주어졌으며 참가 선수들 전원에게는 메달을 포함해 물티슈, 화장품 등 다양한 육아용품이 증정됐다.   


이와 함께 경기장 곳곳에서는 아이들의 오감을 즐겁게 하는 체험이 풍성하게 진행됐다. 얼굴에 예쁜 그림을 그려주는 '페이스페인팅'과 트니트니가 준비한 '비눗방울 놀이', 키다리 아저씨가 만들어주는 '아트 풍선' 등 다채로운 체험을 즐기는 가족들로 야외광장은 웃음소리가 끊일 줄 몰랐다.


아울러 이번 행사 하프타임에는 포카우팜 미니어처, 커먼굿 디시솝, 카잠 미니호닛 바이크 전자벨, 꾸따 크루저보드, 아부스 헬멧 등 푸짐한 경품을 전하는 추첨 이벤트가 열려 가족들의 높은 호응을 얻기도 했다.


27일 경기도 광명스피돔 야외광장에서 열린 '2017 밸런스바이크 월드 챔피언십 광명스피돔' 대회에 참가한 아이들이 트랙을 달리고 있다. 최대성 기자 ⓒ베이비뉴스
27일 경기도 광명스피돔 야외광장에서 열린 '2017 밸런스바이크 월드 챔피언십 광명스피돔' 대회에 참가한 아이들이 트랙을 달리고 있다. 최대성 기자 ⓒ베이비뉴스


◇ 페달 없이 타는 두발자전거 '밸런스바이크'


이날 아이들이 탄 밸런스바이크는 독일의 유명한 자전거 선수이자 제품 디자이너였던 랄프 코에르슐트(Ralf Coerschulte)가 아이들이 자전거를 쉽게 탈 수 있도록 고안한 스포츠 기구다.


일반 두 발 자전거는 무게중심과 힘의 균형을 잡으며 타야 하기 때문에 영유아가 쉽게 탈 수 없는 단점이 있다. 아직 어린 아이들은 조작 방법이 쉬운 것은 물론, 안전성이 제대로 갖춰진 자전거를 타야 한다.


이러한 점을 고려해 개발된 밸런스바이크는 아이들이 페달 대신 발로 지면을 구르며 타는 자전거로 핸들, 바퀴 등 모든 부분의 안전성을 우선해 설계됐다.


특히 밸런스바이크 브랜드 '퍼스트바이크'의 제품은 22개월부터 6~7세까지 무난하게 탈 수 있고, 아이가 스스로 조작하는 과정을 통해 균형감각, 운동신경, 자신감까지 향상시킬 수 있도록 설계된 게 특징이다.


아울러 아이의 작은 손으로도 쉽게 작동되는 브레이크 '드럼 세이프티', 자전거 뒷바퀴가 들리지 않도록 하는 '안티 잭나이프', 핸들바가 360도 회전하는 것을 방지해주는 '스티어링 리머터' 기술 등이 적용돼 만일에 발생할 사고 위험을 낮춰준다.


디자인도 눈에 띈다. 유럽 고유의 감성이 깃든 차별적인 디자인으로 아이의 감성을 일깨우는 것은 물론, 바퀴는 탈부착이 가능해 눈 위에서는 스키로도 이용 가능하다.


이날 5살 아들과 대회에 참가한 육아맘 박현정(35, 부산) 씨는 "이번 대회는 자전거를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이라며 "집에서 가까운 곳에서 개최된다면 매회 참여하고 싶다"고 전했다.


강진우 퍼스트바이크 대표는 "특정 브랜드에 관계없이 밸런스바이크를 타는 아이들이라면 모두 모여 즐거운 한때를 보냈으면 하는 마음에서 이번 가족행사를 개최하게 됐다"며 "아이들과 부모들이 더 많은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매년 2회씩 대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전했다.


27일 광명스피돔에서 열린 '밸런스바이크 월드 챔피언십'. 최대성 기자 ⓒ베이비뉴스 
27일 광명스피돔에서 열린 '밸런스바이크 월드 챔피언십'. 최대성 기자 ⓒ베이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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