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불량에 두통, 불면, 손발저림 있다면 ‘담적’ 의심해야
소화불량에 두통, 불면, 손발저림 있다면 ‘담적’ 의심해야
  • 윤정원 기자
  • 승인 2017.06.14 1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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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맞지 않는 음식 있는지 잘 관찰해 해당음식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아

【베이비뉴스 윤정원 기자】

소화기클리닉 조윤제원장(윤제한의원)은 “담적 환자가 고통을 받는 부분은 불면·두통·손발저림 등이 온 몸을 괴롭게 하는 것과 그리고 음식을 조금만 섭취해도 구역감·복통을 동반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제한의원
소화기클리닉 조윤제원장(윤제한의원)은 “담적 환자가 고통을 받는 부분은 불면·두통·손발저림 등이 온 몸을 괴롭게 하는 것과 그리고 음식을 조금만 섭취해도 구역감·복통을 동반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제한의원


건강한 사람도 가끔 음식이 잘 맞지 않거나 과식을 하면 복통이나 구역감 등이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일반인의 소화불량은 적절한 소화제를 복용하거나 엄지와 검지 사이의 혈을 눌러주거나 손끝을 바늘로 따주면 일정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증상이 해소되기 마련이다. 즉 습관적으로 자주 반복되지 않는 소화불량은 병이라 해석하지는 않는다.


담적 환자의 경우 일반적인 소화불량과는 달리 증상이 지속적이거나 자주 반복된다는 특징이 있다. 예를 들어 A 씨의 경우 공복에는 속이 특별히 불편하지 않지만 약간의 음식물을 섭취하는 순간부터 속이 불편하고 더부룩한 불편감을 느끼게 된다. 소화제를 수시로 달고 복용을 해도 증상이 쉽게 해소되지 않고, 오히려 강한 소화제가 오히려 속을 쓰리게 하는 느낌도 든다. 그렇다면 담적은 단순 소화불량과 어떤 차이가 있는 걸까.


담적은 위산 분비량이 부족하고 위 무력감이 습관화된 상태에서 나타난다. 우리가 음식을 섭취하면 약 3시간 동안 위산이 분비되어 음식물의 세균을 살균하고 강한 산성과 위 연동운동으로 음식을 죽처럼 만들어준다. 위장 속의 음식물이 일정 정도의 산성을 띄면서 십이지장으로 음식물이 흘러가, 다시 소화효소 및 담즙과 섞여 영양분이 더 잘 흡수되도록 하는 과정을 거친다.


그런데 담적 환자의 경우에는 위산·연동운동이 부족해 3시간이 훨씬 지나도 위장에 갇힌 상태가 된다. 제대로 살균되지 못한 음식물이 장기간 위장에 머물면서 여러 가지 독소가 발생되고 이는 구역감을 발생시키는 동시에 위장점막으로 침투해 혈액으로 흘러가기 쉽다.


담적 환자의 경우 위산 및 소화액이 부족하며 그 원인은 체내 진액량이 부족한데 있다. 특히 중장년층의 경우 체수분량이 더욱 부족하므로 쉽게 담적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체수분의 부족이나 독소는 혈액을 끈끈하게 만들어 두통 및 손발저림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소화기클리닉 조윤제원장(윤제한의원)은 “담적 환자가 고통을 받는 부분은 불면·두통·손발저림 등 이 온 몸을 괴롭게 하는 것, 그리고 음식을 조금만 섭취해도 구역감·복통을 동반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원장은 “위장의 소화력만 치료하는 목적을 갖게 되는 경우 담을 삭이는 처방을 쓰게 되는데 이때의 한약재들은 강한 성분을 가지고 있어 체력이 저하된 환자에게는 오히려 부작용이 나타나기도 한다”며 “소화증상만 문제가 되는 경우에는 담을 삭이는 처방으로 빠르게 소화증상을 해소하는 것이 좋고 이미 전신적인 증상으로 진행되었을 때는 체내 진액량을 늘려 담을 묽게 하고 서서히 배출시키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간혹 소화불량이 발생한다면 본인에게 잘 맞지 않는 음식이 있는지 잘 관찰해 해당음식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항시 소화제를 달고 살거나 소화의 문제와 함께 두통·불면·손발저림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면 담적 자가진단 테스트를 해보는 것이 좋다.


◇담적 자가진단 Check-List

- 명치 부근이 딱딱한 돌처럼 만져진다
- 식후 몇시간이 지나도 잘 내려지 않고 그대로다
- 가스가 쉽게 차고 트림도 잘 나오지 않는다
- 헛트름이 나올 때 쓴물이 같이 올라온다
- 가슴이 두근거리고 쉽게 진정되지 않는다
- 피부가 건조하고 눈피로가 쉽게 나타난다
- 배고픔을 잘 느끼지 못한다
- 밤에 쉽게 잠을 이루지 못한다
- 스트레스·과로 시 목에 이물감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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