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아유기 100건 중 40건 검거, 구속은 2.8% 불과
【베이비뉴스 안은선 기자】
갓 태어난 아이를 쓰레기봉투에 넣어 버리거나 부양능력이 없어 아이를 방치하는 사건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아 29일 공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분만 중 또는 분만직후의 영아를 유기하는 사례가 한해 평균 100건 가까이 발생하고 있으며, 한 달에 한 명 꼴로 영아살해가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영아유기 100건 중 40건 정도를 검거(검거인원 평균 54명)하지만, 실제구속은 2.8%에 불과했다.
지난 2012년 8월 입양특례법 개정으로 입양이 까다로워지면서 미혼모나 경제적인 이유로 아이를 키울 수 없어 아이를 유기하는 경우가 일시 증가했다. 참고로 지난해 출생아 중 혼인외의 자로 태어난 인원은 7781명(1.9%)이었다.
금태섭 의원은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우리나라에서 영아 유기가 계속되는 건 국가적 비극이다”며 “미혼모에 대한 차별과 편견이라는 인식 개선과 함께 아이를 안전하게 키울 수 있도록 제도적, 경제적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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