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교차 심한 환절기, 아이 면역력 높이는 건강식품은?

"어린이 홍삼제품, 비타민제, 유산균제 챙겨 먹어야"

【베이비뉴스 이유주 기자】

일교차가 심한 가을에는 면역력이 쉽게 떨어져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특히나 계절 질환에 취약한 아이들은 조금만 방심해도 큰 병을 앓을 수 있기 때문에 면역력 향상을 위한 노력이 필수다. 적당한 운동과 균형 잡힌 식사는 물론, 면역력을 쑥쑥 높여주는 어린이 건강식품도 눈여겨보면 좋다. 어린이가 먹으면 좋은 건강식품, 어떤 것들이 있을까.

계절 질환에 취약한 아이들은 조금만 방심해도 큰 병을 앓을 수 있기 때문에 면역력 향상을 위한 노력이 필수다. ⓒ베이비뉴스

◇ 어린이 홍삼제품

홍삼은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우리나라 대표 건강식품 중 하나로, 성인뿐만 아니라 성장기 어린이에게도 많이 권장되고 있다.

특히 홍삼에는 사포닌 성분 '진세노사이드'(Ginsenosides)와 '산성다당체'가 풍부하게 함유돼 있는데, 이 성분들은 유해산소를 억제해 피로회복을 돕고, 면역 기능을 담당하는 대식세포 활성도를 높여 면역력을 증진시킨다.

이러한 홍삼의 효과는 국내외 저명한 교수진들의 연구결과로 입증됐다. 미국 조지아 주립대학교 강상무 교수팀 연구결과에 따르면 인플루엔자A 및 RS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의 세포와 동물 모델에 홍삼 추출물을 주입한 결과, 세포손상이 감소하고 염증 반응도 개선됐다.

또 실험용쥐를 A, B그룹으로 나눠 A그룹에만 홍삼을 12일간 복용시킨 후, 모든 쥐를 동시에 독감에 감염시켰더니 홍삼 미복용군 B그룹은 20%만이 생존한 반면, 홍삼 복용군 A그룹의 생존율은 80%에 이르렀다.

식약처 역시 홍삼에 대해 ▲면역력 증진에 효과가 있다고 공인했고 그 외에도 ▲피로개선 ▲혈소판 응집억제를 통한 혈액흐름 개선 ▲기억력 개선 ▲항산화 등에 도움이 된다고 봤다.

이러한 효능 덕분에 시중에는 홍삼차, 홍삼스틱, 홍삼분말, 홍삼농축액 등 성인과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종류의 홍삼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특히 어린이 홍삼제품을 고를 때는 면역향상과 함께 항암, 항산화 기능이 뛰어난 '진세노사이드' 성분이 충분히 함유된 것을 고르는 것은 기본이고, 홍삼의 제조 방법도 눈여겨봐야 한다.

홍삼은 대부분 홍삼 자체를 갈아서 넣는 전체식과 물에 달여 내는 물추출방식 두 개 방식으로 제조된다. 전체식은 홍삼의 뇌두, 뿌리, 몸통까지 전부 잘게 갈아 넣었기 때문에 홍삼 속에 함유된 사포닌, 비사포닌 성분과 항산화 성분 섭취율을 높여준다.

◇ 유산균제

장은 음식물을 흡수하고 소화하는 장기 중 하나로, 외부 물질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는 면역기능이 우수하다. 하지만 스트레스, 불규칙적인 식습관 등으로 외부 유해물질의 공격에 취약해질 수 있고 면역력 또한 약해져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따라서 우리 몸의 면역세포 70% 이상이 밀집해있는 장 건강에 도움을 주는 생균 '유산균'을 꾸준히 섭취해 장 건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유산균은 체내 유익균을 증식시켜 장내 환경을 산성화시키기 때문에 유해균의 증식과 발육을 저지한다. 장 건강은 물론 우리 몸의 전반적인 면역체계를 강화시키는 것.

실제로 유산균의 효능은 국내외 다양한 연구 결과를 통해 밝혀졌다. 특히 서울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지근억 교수팀은 지난 2014년 '식품과학과 산업'(Food science and industry) 학회지를 통해 "프로바이오틱스(유산균)는 장 점막 세포의 정상적인 조직 유지, 유해균에 대한 항균 작용 등을 통해 장내 환경을 개선한다. 건강한 장과 생체 방어를 유지하는 데 기여해 관련 질병 관리에 보조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유산균의 효능을 언급했다.

아이가 먹는 유산균제를 고를 때는 합성 감미료, 합성 부형제 등 화학첨가물을 최대한 배제해 안전성이 우수한 것을 고르도록 한다.

◇ 종합비타민제

면역력은 비타민이 부족해도 약해질 수 있다. 따라서 비타민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해야 하지만 편식 등으로 충분한 영양공급이 쉽지 않다면 종합비타민제 섭취도 고려해볼 만하다.

특히 비타민C, B, E는 세포를 손상시키는 활성산소가 면역력을 저하시키고 피로감을 높이는 것을 예방해준다고 알려져 있다. 그중 비타민C는 면역세포를 비롯한 체내 세포를 보호해 동맥경화, 당뇨병, 암 등 각종 질환도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면역세포에는 비타민D의 수용체가 다량 분포돼 있기 때문에 충분한 비타민D 섭취는 면역세포를 자극해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한다. 무엇보다 항균 펩타이드(항균성 단백질)의 생성을 촉진시키는 역할을 하므로 항상 비타민D가 부족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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