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입양 아동수가 4년 연속 증가하면서 지난 2005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16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입양 아동수는 2010년보다 5.8% 증가한 1,548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5년에 기록한 1,461명 이후 최대치로, 증가세로 돌아선 2008년의 1,306명보다 18.5% 증가한 수치다.
또한 같은 기간 동안의 해외 입양은 급속도로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해외 입양 아동수는 916명에 그쳤으며, 이는 2010년보다 9.5%나 줄어든 것이다.
국내 입양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지난 2007년부터 ‘국내 입양 우선 추진제’가 도입됐기 때문이다. 이 제도를 통해 입양아에 대한 양육비와 의료비 지원책이 마련되면서 국내 입양환경이 개선됐다.
현재 국내 입양의 경우, 입양 아동에 대해 매월 15만 원의 양육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의료비도 지원하고 있다. 장애아동을 입양했다면 월 55~62만 원 정도가 추가로 지원된다.
보건복지부 아동복지정책과 이경은 과장은 “아동 수출국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국내 입양 우선 추진제’를 도입해 해외 입양을 매년 10% 정도씩 줄여나가고 있다”며 “앞으로 국내 입양을 늘리는 데 더욱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국내 입양아 중 여아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전체 1,548명 중 1,065명이 여아로, 무려 68.8%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해외 입양은 남아가 629명으로 여아(287명)보다 2배 이상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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