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자기, 받침이 없으니 세계인 누구나 쉽게 발음할 수 있어요. 보자기 하나에 구멍을 뚫으면 판초가 되고, ㄱ자로 꿰매면 자루가 되고, 자루에 끈을 달면 가방이 됩니다. 깔면 깔개, 덮으면 덮개, 가리면 가리개. 모든 것이 보자기 하나로부터 시작됩니다.” - 「효재와 보자기로 놀아요」 中
한복 디자이너이자 어린이환경센터의 대표인 이효재 작가는 아이들에게 건강한 자연을 선물하려면 포장지를 쓰지 않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말한다. 한번 쓰고 버리는 포장지 대신 빛깔 고운 보자기를 쓰면 ‘초록지구’를 선물할 수 있다고.
마루벌은 어린이들이 보자기와 친해질 수 있게 도와줄 재미있는 이야기를 엮어 동화책 「효재와 보자기로 놀아요」(이효재 글, 김은정 그림)를 펴냈다.
수빈이와 호준이는 엄마 서랍 속에 가득 들어있는 보자기를 꺼낸다. 꼼지락 꼼지락 앞치마와 두건도 만들고, 배낭과 장바구니도 만든다. 벽돌을 빻아 만든 햄버거로 한참을 놀던 수빈이와 호준이는 보자기로 슈퍼맨도 돼 보고, 신데렐라 놀이도 한다. 엄마가 장에서 돌아오시면 강아지 라라와 꼬꼬도 함께 소꿉놀이를 한다.
「효재와 보자기로 놀아요」는 실제 성북동 ‘効齎(효재)’를 배경으로 한 동화책이다. 효재와 꼭 닮은 집, 효재와 꼭 닮은 엄마와 효재에 있는 꽃들과 꼬꼬들. ‘효재’에만 있는 도심 속 자연과 더불어 보자기와 함께 노는 아이들을 보고 있으면 절로 자연에 빠져들게 될 것이라고 출판사는 설명했다. 4~9세, 마루벌, 40쪽, 1만 원.
[핫링크] '유모차 증정' 아이사랑카드 이벤트 http://card.ibabynews.com
읽어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