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윤정원 기자】
본격적인 강추위가 시작되면서 홍삼을 통해 자녀의 건강을 관리하려는 부모가 늘고 있다.
홍삼은 국내외 다수의 연구논문과 임상시험을 통해 면역력 개선 등의 기능성을 인정받은 건강식품이다. 홍삼의 효능은 미국 조지아 주립대 생명과학연구소 강상무 교수팀의 실험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교수팀은 실험용 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만 홍삼을 먹인 뒤, 두 그룹 모두를 독감 유발인자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시켰다. 그 결과, 홍삼 미섭취군의 생존율은 20%에 불과한 반면 홍삼 섭취군의 생존율은 8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건강관리에 좋은 홍삼은 어린이들의 경우 어린이 전용 제품을 챙겨 주는 것이 좋다. 다만 어린이를 위한 홍삼 제품을 선택할 땐 식품첨가물 사용 여부에 관심을 갖고 되도록 첨가물이 없는 것으로 골라주어야 건강하다.
특히 홍삼의 쓴맛을 없애기 위해 첨가되는 시클로덱스트린, 액상 과당, 아가베 시럽 등의 첨가물은 장기간 섭취할 경우 건강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알 수 없으므로, 최대한 배제하는 것이 안전하다.
또한 잔탄검, 젤란검 등의 증점제가 쓰이진 않았는지도 따져봐야 한다. 이들은 홍삼의 걸쭉한 제형과 색감을 표현하기 위해 사용되는데, 식품업자 입장에서야 값싸게 제품을 만들 수 있어 유용하지만 소비자 건강엔 이로울 것이 없다.
전문가들 역시 “시중에는 잔탄검, 젤란검 등의 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은 어린이 홍삼 제품도 찾아볼 수 있다”며 “이는 곧 해당 첨가물 없이도 제품을 만들 수 있다는 뜻이고, 제조과정에서 반드시 필요한 성분이 아님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어린이 홍삼의 효과를 배가시키려면 물에 달인 홍삼액이 아닌 홍삼을 통째로 잘게 갈아 넣은 ‘전체식 홍삼’ 제품이 좋다. 전체식 홍삼은 홍삼을 물에 달일 때는 나오지 않는 각종 불용성 성분까지 모두 담아낼 수 있어 홍삼 고유의 영양분을 모두 섭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재춘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교수 역시 “물에 우려내는 방식으로 제조된 홍삼 제품은 물에 녹지 않은 52.2%의 성분은 버려지게 된다”며 “이를 막으려면 홍삼을 통째로 잘게 갈아 섭취하는 것이 방법”이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이밖에 어린이 홍삼을 구매할 땐 나이에 맞는 단계별 제품을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다. 보통 어린이 홍삼은 영유아용, 초등학생용, 청소년용 등으로 세분화되는데, 제품 1포당 진세노사이드 함량이 각각 다르므로, 구입 전 이를 살펴보고 연령대에 맞춰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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