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 늙고 있다’ 하루 출생아, 1년 새 21명 줄어
‘서울이 늙고 있다’ 하루 출생아, 1년 새 21명 줄어
  • 최규화 기자
  • 승인 2017.12.06 18: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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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227명 → 2016년 206명… 어린이집도 230개 감소

【베이비뉴스 최규화 기자】

2017 서울통계연보를 통해 저출산 고령화 현상의 영향을 뚜렷이 확인할 수 있었다 ⓒ베이비뉴스
2017 서울통계연보를 통해 저출산 고령화 현상의 영향을 뚜렷이 확인할 수 있었다. ⓒ베이비뉴스

2016년 서울의 하루 평균 출생아 수가 2015년에 비해 21명, 2010년에 비해서는 50명 줄어들었다.

서울시는 2016년 12월 31일 기준 인구·경제·주택·교육·교통 등 20개 분야 342개 주요 통계를 담은 ‘2017 서울통계연보’를 발간하고, 6일 서울통계 홈페이지를 통해 그 내용을 공개했다. 2017 서울통계연보 가운데는 저출산 현상의 영향을 뚜렷이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이 여럿 들어 있었다.

우선 눈에 띄는 것은 하루 평균 출생아 수의 변화다. 2016년 하루 평균 출생아 수는 206명. 2015년 227명에 비해 21명 줄어들었고, 2010년 256명에 비해서는 50명 줄어들었다. 2016년 혼인 건수는 하루 평균 157쌍으로, 2015년 176쌍에 비해 19쌍 줄어들었다. 2010년의 193쌍에 비해서는 36쌍 줄어든 수치다.

어린이집 개수도 감소했다. 2016년 어린이집 개수는 6368개소. 2015년의 6598개소에 비해 230개소 줄어들었다. 2014년 6787개소 까지 꾸준히 증가하다 2년 연속 감소한 것이다. 보육아동수도 2015년 23만 8103명에서 23만 6550명으로 1553명(0.7%) 감소했다. 이 역시 2014년 이후 2년 연속 감소한 것이다.

이런 현상은 가정·민간 어린이집의 감소에 크게 기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시설유형별로 보면, 가정어린이집은 281개소 줄었고, 민간어린이집 120개소, 법인·단체어린이집 10개소가 줄었다. 반면 국공립어린이집은 149개소, 직장어린이집은 32개소 늘어나 가정·민간 어린이집의 감소세와 뚜렷한 대비를 이뤘다.

◇ 서울시민 평균연령 41.1세… 2005년에 비해 5.6세 많아져

인구구조에서도 고령화 추세가 선명하다. 2016년 서울시민의 평균연령은 41.1세. 2015년 40.6세에 비해 0.5세 많아졌고, 2005년 35.5세에 비해서는 5.6세 많아졌다.

2016년 0~14세 유소년 인구 비율은 11.5%,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은 12.7%로 조사됐다. 2015년 처음으로 0~14세 유소년 인구 비율(11.8%)보다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12.3%)이 높아진 이후, 2016년에는 그 격차가 더 벌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유소년 인구 감소로 생산가능 인구(15~64세) 100명당 부양할 유소년은 2005년 21.9명에서 2016년 15.2명으로 감소했다. 반면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증가해, 생산가능 인구 100명당 2005년 9.4명 부양하던 것이 2016년에는 16.8명으로 늘어났다.

서울시 인구는 2010년 이후 6년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6년 인구는 1020만 4057명. 특히 내국인 인구는 993만 616명으로, 천만 명 이하로 떨어졌다.

세대수는 2016년 418만 9839세대로, 2015년 418만 9948세대에 비해 109세대 감소해 거의 변화가 없었다. 하지만 평균 세대원 수는 2016년 2.37명으로, 2015년 2.39명에 비해 0.02명 감소했다. 2005년 2.63명에 비하면 0.26명 줄어든 것이다. 이는 최근의 1인가구 증가와 관계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서울통계연보는 1961년 최초 발간된 이래 57회째 발간되고 있다. 2017 서울통계연보는 서울통계홈페이지(stat.seoul.go.kr)와 서울e-book홈페이지(ebook.seoul.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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