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김윤정 기자】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은 한창 아이들의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입소 준비로 마음이 바쁜 날들을 보내고 있다. 특히 어린이집과 유치원은 아이들이 첫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장소라 할 수 있어, 부모들은 아이들의 입소를 앞두고 기대와 걱정을 동시에 갖는다.
특히 2~3세의 자녀를 둔 부모라면 아이들의 ‘기저귀 떼기’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한다. 24개월 정도의 아이들이 어린이집 입소를 앞뒀다면, 일반적으로 배변 훈련이 시작되는 19개월과 시기가 겹쳐 기저귀를 채 떼지 못한 채 어린이집에 가게 되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이가 기저귀를 떼지 못했다고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배변 훈련은 보통 2~3세 정도에 이뤄져 기저귀를 떼지 못한 채 어린이집에 입소하는 아이들을 쉽게 볼 수 있는 이유다.
배변 훈련은 아이가 스스로 의사표현을 하고 기저귀를 불편해할 때 시작하는 게 좋다. 보통 걸음마를 시작하는 13~24개월에, 볼일을 보면 활동을 멈추거나 젖은 기저귀를 불편해하며 만지는 행동이 나타나는데 이는 아이가 배변 훈련을 시작할 준비가 됐단 의미다.
배변 훈련은 어떻게 해야 할까? 18개월경까지는 대소변 조절과 관련된 근육이 발달하기 때문에 아이들은 이 시기 이후에 근육을 통제하는 방법을 배운다. 따라서 이땐 아이가 변기에 익숙해지도록 부모들이 아이를 변기에 앉히고 놀아주는 시간을 갖는 게 좋다.
19~24개월이 되면 아이 스스로 배변 신호를 감지할 수 있게 된다. 25~36개월로 성장했을 땐 소변이 나오는 감각을 느껴보게 하면 향후 대변과 소변을 가릴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배변 훈련은 만 4세까지 이뤄져도 늦지 않다. 아이가 충분한 준비가 됐을 때 천천히 기저귀를 떼야하고, 오히려 부모의 욕심이나 조바심으로 배변 훈련을 조급하게 진행한다면 아이에게 부정적인 영향이 미치거나 훈련이 실패할 수 있다.
기저귀를 떼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아이의 배변 습관을 길러주는 게 우선이다. 부모는 아이들의 배변 리듬을 파악해 일정한 시간에 맞춰 배변을 할 수 있게 도와줘야한다. 아이가 볼일을 보는 시간을 파악해 변기로 데려가 배변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다양한 방법도 시도하면서 아이 성격을 고려한 태도를 보여야한다. 부드럽고 단호한 태도로 아이가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하고, 실수를 했을 때도 따뜻한 위로와 격려로 아이가 긴장하지 않게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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