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최규화 기자】
서울 광진구의 한 산부인과의원 신생아실 종사자가 결핵에 걸린 것으로 확인돼 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와 서울특별시, 광진구보건소는 서울 광진구 소재 참신한산부인과의원 신생아실에서 근무하는 종사자가 결핵으로 확인돼 26일 신고됨에 따라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해당 병원의 자체 잠복결핵 검진 결과 해당 종사자가 잠복결핵감염 양성으로 판정받았다. 이에 병원은 해당 종사자에 대해 흉부CT, 기관지내시경 등 추가검사를 진행했고, 그 결과 결핵으로 확인됐다. 병원은 신고와 함께 즉시 해당 종사자의 업무를 일시제한하고 현재 치료 중이다.
보건당국은 결핵역학조사반을 구성해 광진구보건소에 결핵역학조사 상황실을 설치했다. 해당 종사자와 전염가능기간(11월 3일 ~ 12월 26일)에 접촉한 신생아 8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보건당국은 29일부터 조사대상자 보호자들에게 개별 안내하고, 30일에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광진구보건소는 관내 의료기관과 협조해 해당 신생아를 대상으로 결핵검사(흉부X선 검사) 및 잠복결핵감염검사(결핵균 피부반응검사), 전문의 진료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6월 서울 노원구 소재 모네여성병원 신생아실 근무 간호사가 결핵으로 확인돼 논란이 빚어진 바 있다. 당시 신생아 800여 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한 결과 120여 명이 잠복결핵감염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나타내 치료를 받았다.
이후 보건당국은 분만의료기관 대상 결핵검진을 강화하고, 9월부터 의료인 등 신규 채용 시 입사일로부터 1개월 이내 결핵검진을 실시하도록 결핵예방법 시행규칙을 일부 개정해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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