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이중삼 기자】
초등학교 저학년 대상의 방과후 영어 수업 금지에 대한 찬성 의견이 반대 의견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1~12일 전국 성인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초등학교 1·2학년 영어 방과후학교 금지에 대해 ‘찬성’이 51.2%로 절반을 넘었고, 반대 23.0%, 매우 반대 20.4%, 잘 모름 5.4% 순으로 조사됐다고 22일 밝혔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교육부의 초등학교 1·2학년 영어 방과후학교 금지 결정과 관련해 학원 등 사교육기관을 통한 영어 선행교육만 허용돼 교육 불평등이 심화된다는 여론과 초·중학교의 영어 교육과정이 너무 어려워 선행학습 없이 소화하기 어렵다는 다수의 의견이 존재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교육부는 초등학교 3학년부터 학교에서 책임지는 영어교육을 정책 목표로 ‘학교 영어교육 내실화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지만 학원 등 사교육기관의 영어 선행교육 상품 규제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초등학교 저학년 대상으로 진행되는 학원에서의 영어 선행교육을 금지해야 한다는 의견조사에서는 ‘찬성’이 56.2%, ‘반대’가 38.6%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5.2%로 조사됐다.
더불어 유아 대상 영어학원 규제에 대한 찬반 조사에서는 ‘찬성’ 응답이 3명 중 2명에 해당되는 66.1%로 나타났다. 반면 ‘반대’ 응답은 26.7%로 ‘찬성’ 응답이 ‘반대’ 응답의 약 2.5배나 됐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통해 뚜렷하게 확인된 것은 학원 등 사교육기관의 과도한 선행교육 상품과 유아 대상 학원의 영어 조기교육에 대해서 국민 대다수가 규제에 찬성한다는 것”이라며 “따라서 정부와 국회는 이를 규제하는 방안을 포함한 ‘선행교육 규제법’ 및 관계 법령 개정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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