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적, 소화제로 치료 안되는 이유
담적, 소화제로 치료 안되는 이유
  • 윤정원 기자
  • 승인 2018.04.12 13: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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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적의 원인은 진액부족에서 찾을 수가 있어

【베이비뉴스 윤정원 기자】

예로부터 어른들은 이렇게 얘기했다. 젊을 때는 돌도 씹어 소화시킬 수 있다고 말이다. 사람의 나이가 40대가 돼 가면 소화력도 예전같지 않고 먹는 양도 점차 줄어간다. 쉽게 체하고 쉽게 사래가 들리기도 하고 쉽게 탈이 난다.

어떤 소화불량은 시중 약국의 소화제를 복용하면 쑥 내려가기도 하고 손을 따거나 손가락 사이를 지압하는 등의 요법으로도 한층 속이 편해지기도 한다. 이럴 때는 한방적으로 담적이라고 진단하지 않는다. 일시적인 단순 소화불량은 컨디션에 따라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는 증상으로 보기 때문이다.

담적환자는 위 단순 소화불량과는 상당히 다르다. 음식의 양과 질에 상관없이 음식을 섭취하는 순간 매번 불편감이 발생된다. 소화제를 복용해도 위통, 구역감, 속쓰림 등이 전혀 해소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소화제의 복용으로 증상이 해결되는가 아닌가는 담적과 소화불량을 구분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다.

환자는 손발이 저리거나 차고 눈과 입이 마르는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체내 진액이 부족해 나타나는 현상인데 혈액이 끈끈해져 사지로 혈액이 흐르지 못하기 때문에 손끝 발끝이 저리거나 차가운 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안구건조, 구강건조, 피부건조 등 각종 건조증이 동반될 수 있다. 이 역시 진액부족 현상으로 분비액이 적어져 나타나는 증상이다.

소화기클리닉 조윤제 원장(윤제한의원)은 “담적의 원인은 진액부족에서 찾을 수가 있다. 진액이 부족해지는 유형은 열성과 냉성이 있으며 열성담적은 교감신경 항진형-냉성담적은 부교감신경 저하형으로 구분한다”며 “환자의 특성상 음식이나 약을 섭취했을 때 불편감이 심해지기 때문에 담적의 유형을 잘 구분해 약을 처방해야만 환자는 불편감을 해소할 수가 있다. 환자의 유형과 맞지 않는 약이나 음식을 섭취했을 때 환자는 오히려 상열감, 구역감, 복통 등을 호소하므로 주의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진액이 부족해 담적이 발생되는 이유는 소화액의 양도 줄어들기 때문이다. 보통 음식섭취 후 약 3~4시간 이내에 위장의 음식이 소화액에 잘게 쪼개지고 살균되고 산성화돼야 십이지장으로 흘러가게 된다. 그러나 위산의 양이 줄어들면 산성화되지 않으므로 오랜 시간 위장에서 머물 수밖에 없다. 이때 위장에서는 이상발효가 나타나고 독소가 생성돼 구역감 및 복통, 속쓰림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가끔 나타나는 소화불량은 소화제로 치료해야하는 것이 맞다. 그러나 매번 음식을 섭취한 이후 불편감이 나타나고 소화제로도 해결이 잘 되지 않는다면 이는 담적으로 봐야 한다. 조윤제 원장은 “자율신경을 조절해 위장의 연동운동을 높이고 체내 부족한 진액을 보해 소화액의 분비를 높여주는 치료가 담적 개선에 도움이 된다”며 아래의 체크리스트를 통해 현재 소화상태를 자가진단 해볼 것을 권했다.

담적 자가진단 체크리스트. ⓒ윤제한의원
담적 자가진단 체크리스트. ⓒ윤제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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