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정만 있는 가족이 무슨 가족이라고!] 7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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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의 지하철 안도 여느 날과 다름없이 조용했다.
"응?" 소곤 소곤, 그래서 말야~
백발의 중년 부인과 그 친구는 조용히 담소 중이었는데 글쎄!
"대가리가 와 그리 하얀교?"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중년 남성은 저렇게 말했고 중년 여성은 난데없는 무례에 모멸감으로 치를 떨었다.
"대가리가 하얗건 말건 댁이 무슨 상관이에요?"
뭐래? 아주머니 파이팅!
한 치의 물러섬도 없는 중년 여성의 강력한 항의에 중년 남성은 어물쩍 넘어가려 했다.
이 때!
옆에 앉아 있던 부인이 보였다.
옆에서 모른 척 앉아 있던 존재감도 희미했던 소심한 여성. 같이 내려 걸어 가는 걸 보니 중년 남성의 부인이었다.
"빨리 안 오고 뭐해!"
"마누라가 불쌍하네" "집에서 어떨지 뻔해."
부인은 화풀이 대상이 아닙니다.
*뚜루는 국내 최초의 북 카투니스트다. 지은 책으로 「카페에서 책읽기」 1, 2 두 권이 있다. 채널예스에 「뚜루와 함께 고고씽」을 10년째 연재했고, 「책과 삶」, 「빅이슈」에 책 관련 연재를 했다. 죽을 때까지 책읽기를 그만두지는 않을 열혈 독자이며 그리기를 멈추지 않을 작가다. 요즘은 책 속에서 가부장의 모습을 찾는 것에 흥미를 느끼며 독서 중이다. 「애정만 있는 가족이 무슨 가족이라고!」 연재는 오는 5월 나무발전소에서 같은 이름의 책으로 출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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