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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 드라마할 시간이다. <아버지가 이상해>는 가족 드라마로 4남매의 좌충우돌을 다룬 일상 드라마인데,
"애들아 아침 먹자~~" "여보~ 아침은 블루베리 주스로~"
뭐지? 이토록 자연스러운 가부장의 가사노동은?
충격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이 아버지가 젊은시절 피치못할 사정으로 죽은 친구과 신분이 바뀌고 아내도 여기에 동참한다.
"어쩔 수 없었어요" "친구야, 용서해."
(나한테 아들이 있다.)
죽은 친구에게 아들이 있다는 사실을 몰랐던 아버지는 현재 장성한(35살인가?) 친구의 아들과 마주하게 된다. "아버지랑 같이 살고 싶어요. 꼭!"
꺄아아아악
모두의 오해 속에 친구의 아들은 단란한 가족 안으로 들어온다.
아버지도 자식들에게 또다른 아들의 존재를 고백한다.
"실은 아들이 있어." "네에? 뭐라구요?"
그런데 이 아버지가 글쎄?! "아빠가 미안해 정말 미안해. 미안해. 미안하다."
(헉! 아버지. 진심으로 사과하시잖아?)
순간 너무 당황스러웠다. 가부장의 진심 어린 사과라니. 그리고 곧 깨달았다.
(깜빡했네. 이거, 드라마지?)
"미안해, 애들아."
*뚜루는 국내 최초의 북 카투니스트다. 지은 책으로 「카페에서 책읽기」 1, 2 두 권이 있다. 채널예스에 「뚜루와 함께 고고씽」을 10년째 연재했고, 「책과 삶」, 「빅이슈」에 책 관련 연재를 했다. 죽을 때까지 책읽기를 그만두지는 않을 열혈 독자이며 그리기를 멈추지 않을 작가다. 요즘은 책 속에서 가부장의 모습을 찾는 것에 흥미를 느끼며 독서 중이다. 「애정만 있는 가족이 무슨 가족이라고!」 연재는 5월 18일 나무발전소에서 같은 이름의 책으로 출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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