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이중삼 기자】
성북구는 지난 2017년부터 서울시 최초로 난임 부부에 대한 한방 치료비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구가 추진한 한방 난임 지원사업의 성과로 2017년부터 사업에 참여해 치료를 종결한 대상자 중 2018년 2월까지 보고된 대상자의 임신성공률은 19.4%이다.
그 사례로 2017년 한방치료 종료 후 올해 1월 체외수정을 시도, 임신에 성공해 5월 초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 한아무개(38) 씨의 경우가 한방 지원사업의 필요성과 효과를 잘 보여준다.
한 씨는 "첫째 아이를 체외수정으로 임신해 출산한 뒤 2013년부터 둘째임신을 위해 체외수정을 8회 시행했지만 모두 실패한 상황이었다"며 "임신가능성이 희박했지만 한약 및 침 치료를 꾸준히 받았고, 1월에 시험관 시술을 시행해 기적적으로 임신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성북구는 이처럼 한방 난임치료는 자연임신을 유도할 뿐만 아니라, 산부인과적 보조생식술을 시행할 때에도 한방치료를 병행한 경우 더욱 높은 성공률을 거둘 수 있다는 근거가 기존 논문을 통해서도 충분히 확보된 바가 있다며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서도 긍정적인 결과가 보고되고 있어 보조생식술을 계획하는 부부에게도 시술받기 전 한방치료를 고려해 볼 만하다고 설명했다.
구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부터는 한약제 비용 지원뿐만 아니라 건강강좌를 통한 1:1 상담 및 심리상담가와 함께하는 힐링 프로그램 등 난임부부를 위한 다양한 지원을 펼치고 있다”면서 “한방지원사업이 임신을 희망하는 모든 분들에게 기적 같은 선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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