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정치는 시대의 요구… 엄마도 존중받을 권리 있다”
“직접정치는 시대의 요구… 엄마도 존중받을 권리 있다”
  • 이중삼 기자
  • 승인 2018.06.04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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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엄빠후보] 부산 남구의원 선거 박소연 후보

【베이비뉴스 이중삼 기자】

엄마아빠의 직접정치로 아이 키우기 좋은 세상을! ‘7세 이하 영유아’를 키우는 엄마아빠로서 6.13 지방선거에 직접 출마한 우리 동네 ‘엄빠후보’들을 소개합니다. - 기자 말

박소연 후보는 남구의 영유아를 키우는 엄마·아빠를 위해서 국가 직영의 국공립어린이집 확충과 공동육아어린이집 지원확대, 마을마다 마더센터 건립을 이번 지방선거 공약으로 내걸었다.ⓒ박소연
박소연 후보는 남구의 영유아를 키우는 엄마·아빠를 위해서 국가 직영의 국공립어린이집 확충과 공동육아어린이집 지원확대, 마을마다 마더센터 건립을 이번 지방선거 공약으로 내걸었다.ⓒ박소연

“아이를 낳아 키워보니, 정말 우리나라는 ‘여성독박국가’ 라는 것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임신에서 출산, 보육, 교육까지 모든 게 엄마의 몫입니다. 이제는 우리의 목소리가 실현 되도록 여성이 직접정치를 하는 것이 시대의 요구입니다. 평등한 세상 만들어 가는 우리 엄마들의 외침과 행동이 하나라도 헛되지 않기 위해 선거에 출마했습니다.”

현재 부산에서 아이를 키우는 영유아 부모를 중심으로 된 부산참보육연대 대표와 부산여성회 남구지부장을 역임하고 있는 민중당 박소연 후보의 말이다. 이번 6.13 지방선거 부산 남구의회의원 남구라선거구(용호제2동, 용호제3동, 용호제4동)에 출마한 민중당 박 후보는 11살, 9살, 7살 딸을 둔 다둥이 엄마이기도 하다.

박 후보는 특히, 남구의 영유아를 키우는 엄마·아빠를 위해서 국가 직영의 국공립어린이집 확충과 공동육아어린이집 지원확대, 마을마다 마더센터 건립을 이번 지방선거 공약으로 내걸었다. 1일 베이비뉴스는 박 후보와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Q. 출마를 결심하게 된 계기와 이유는 무엇인가요?

“아이를 낳아 키우다 보니 정말 우리나라는 ‘여성독박국가’ 라는 것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임신에서 출산, 보육, 교육까지 모든 게 엄마의 몫입니다. 우리 엄마들은 아이가 잘못 크면 모두 엄마 탓이 될까 두렵습니다. 그리고 ‘맘충’ 이라는 단어는 대한민국 엄마들을 이기적이고 무례한 집단으로 내몰았습니다. 우리 여성엄마들도 존중받아야 할 권리가 있습니다. 여성들의 정치적 사안은 뉴스에서만 떠들썩 거릴 뿐 개선되는 부분은 거의 없습니다. 왜 엄마들이 정말 원하는 정책은 실현이 되지 않는 걸까요?

지금껏 우리 여성들은 남성중심의 정치에 “국공립어린이집 많이 만들어주세요”, “집 근처 어린이도서관 만들어주세요”라고 찾아가서 부탁하고 청원만 했습니다. 이제는 우리의 목소리가 실현되도록 여성이 직접정치를 하는 것이 시대의 요구입니다. 평등한 세상 만들어 가는 우리 엄마들의 외침과 행동이 하나라도 헛되지 않게 직접정치를 이루고자 출마했습니다.

또한, 부산시 남구 감만동 8부두 미군기지에서는 생화학 실험 프로그램(주피터 프로젝트)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미군은 단지 탐지만 한다고 밝히고 있지만 실제 세균무기 실험도 병행되고 있다는 의혹이 큰 데다가 어떠한 정보도 주민들에게 공개되지 않고 있으며, 부산시와 남구청은 소관업무가 아니라고 변명만 하고 있어 불안감이 매우 큽니다. 남구 주민들의 안전과 건강·생명을 위해 제대로 된 검증과 감시·감독이 이뤄져야합니다. 부산 남구의 미군생화학 실험실을 없애려고 나왔습니다.”

Q. 선거운동을 하시면서 ‘엄마후보’가 아니었다면 겪지 못했을 특별한 경험이 있으신가요? 있다면 어떤 경험에서 무엇을 느끼셨는지 듣고 싶습니다.

“선거운동을 하면서 가장 마음 아픈 장면이 할머니들이 손자손녀를 업고 가는 모습입니다. 한평생 남편과 자식 뒷바라지했는데 이제는 손주까지 돌봐야 하는 우리 엄마들의 모습에 눈물이 날 지경입니다. 저는 그 할머니들에게 ‘평생 가족들을 위해 살았는데 이제는 손주까지 돌봐야 하니 많이 힘드시죠? 저도 아이 낳고 키워보니 이제야 엄마의 마을을 알겠습니다. 라고 말씀드립니다.

우리 여성들의 독박육아가 끝나지 않고 한 평생 이어짐이 안타까웠습니다. 아이를 낳아 기르는 것이 국가와 사회가 함께 해야 되는 것임을 누구나 공약으로 내놓지만 당선이 된 후에는 그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다는 것에 또 한 번 화가 치밀었습니다. 그래서 여성들이 직접 정치해야함을 절실히 요구되는 것입니다.”

Q. 남구의 엄마아빠를 위해 준비한 공약은 무엇인지 소개해주세요.

“첫 번째로 위탁이 아닌 국가직영의 믿고 맡길 수 있는 국공립어린이집을 확충하려합니다. 현재 어린이집은 민간시장화 돼 있고 국가가 지원하는 보육료는 부모가 어린이집에 결제를 하면 학원비처럼 개인재산으로 바뀌어 회계 부분에서 관리 감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습니다. 국공립어린이집은 민간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던 곳에 심사를 통해 위탁으로 운영되고 있어서 부모입장에서는 민간어린이집과 국공립의 차이를 느끼지 못합니다. 교사들의 처우개선을 위해서 호봉제를 적용하는 국공립어린이집이 확충돼야 합니다. 무상보육정책이 무색할 만큼 특별활동비 외 여러 가지 명목으로 매달 가정에서 납부해야하는 금액이 10만 원이 넘습니다. 정부가 저출산문제 해결을 위해 많은 예산을 투입한 만큼 국가직영으로 운영해 세금이 세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다음으로 국공립어린이집 확충과 동시에 투명한 운영의 부모참여형 어린이집의 지원을 확대하려 합니다. 교사대 아동비율이 높은 일반 어린이집에 비해 공동육아어린이집은 그 비율이 낮다보니 보육료지원이 적어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터전 무상임대 등의 지원을 통하여 교사-아동-부모, 삼주체가 존중받는 안전한 어린이집이 확대돼야 합니다. 끝으로 독박육아에 지친 엄마들도 존중받아야 합니다. 마을마다 경로당이 있듯이 마을마다 마더센터가 있어야 합니다. 도서관, 문화센터, 카페가 있고 엄마들의 소통이 직접 정치로 실현되는 공간입니다.”

Q. 혹시 현행 남구의 보육 관련 정책 중에 긍정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만하다고 평가하시는 것이 있나요? 아니면 서울시나 다른 지자체의 정책 중에 벤치마킹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부산남구는 임신,출산 지원금도 다른 구에 비해 적습니다. 보육관련 정책은 서울 관악구에서 운영하고 있는 마더센터를 벤치마킹하고 싶습니다.”

Q. 남구 엄마아빠들에게 가장 중요한 지역 현안은 무엇인가요? 그리고 갖고 계신 해결책도 소개해주시죠.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감만동 8부두 미군기지에서는 생화학 실험 프로그램(쥬피터 프로젝트)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부산 남구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그 어디에서든 생화학 실험이 자행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남구는 소관이 아니다, 부산시는 국방부가 정보를 안준다, 국방부는 미국과의 소파협정으로 알 권한이 없다고 했습니다. 남구에는 ‘주한 미군기지와 공여구역 환경사고 예방 및 관리 조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남구주민신문에는 남구청이 실험실은 없지만 주피터프로젝트는 실행하는데 미국에서 안전한 기계를 가져와서 우리가 따로 점검이나 감시를 할 필요가 없다고 기사를 실었습니다. 전문가 및 남구주민 합동 환경감시단을 운영해 감시·감독을 추진하고, 국방부와 주한미군 측에 협의·토론회 등을 제안하는 한편 철거를 위한 주민들의 힘을 계속 모아나가는 활동도 펼쳐나갈 것입니다.”

Q. 상대적으로 작은 진보정당의 후보로서 어떤 전략으로 이번 선거에 임하고 계신지 듣고 싶습니다.

“적폐세력에게는 단 한 석도 내어주지 말자라는 마음으로 선거에 임하고 있습니다. 국정농단한 적페, 노동자상을 세우지 못하게 하는 자주외교를 포기한 적폐. 국민들의 최저임금을 깎은 적폐들 모두 의회에 보내서는 안됩니다. 어제부터 본선에 들어가면서 선거유세가 시작됐고 마을에서 연설하게 됐습니다. 노동자, 농민, 철거민, 청년학생, 여성엄마들이 직접정치를 하기 위해 만든 정당임을 소개하면 마을주민분들이 엄지척도 해주시고 이름도 번호도 다시 한번 물으시면서 응원과 지지를 보내주십니다. 쉬운해고와 비정규직 일자리 문제는 우리 모두의 문제입니다. 여성의 독박육아와 경력단절문제, 비싼등록금 문제, 재개발로 터전을 잃은 문제, FTA로 폭락하는 쌀값을 저지하는 농업문제는 우리 삶 그 자체입니다. 그 얘기만으로도 서로 공감되면서 진보정당의 큰 전략이 됩니다.”

Q. 마지막으로, 당선된다면 ‘이것만은 반드시 해내겠다’, 반대로 ‘이것만은 절대 하지 않겠다’ 하는 것 각각 한 가지씩만 약속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당선된다면 마더센터를 건립하겠습니다. 그리고 구의원 해외연수비를 전액 삭감하여 국민세금으로 해외여행 가는 것을 막겠습니다. 막지 못한다면 저희 민중당 의원들은 절대 해외연수를 가지 않겠습니다.”

[제보를 바랍니다] 6.13 지방선거에 출마한 '엄빠후보'를 찾습니다. '7세 이하 영유아'를 키우는 엄마아빠로서 직접 선거에 출마한 엄빠후보들을 베이비뉴스에 소개해주세요. 이메일 : pr@ibab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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