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더 나빠져 더 이상의 단식농성을 힘들 듯
청와대 인근 분수대 앞에서 민간어린이집 정책과제 해결을 촉구하며 단식농성와 1인시위를 벌여온 박천영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 민간분과위원장이 또 쓰러졌다. 지난 16일 탈진해 병원으로 후송되고 바로 다음날 청와대로 복귀한지 이틀만이다.
박 위원장은 18일 오전 10시께부터 손발 저림과 얼굴 마비의 고통을 호소하다가 10시 40분경 현장에 함께 있던 직원들이 부른 119구급차에 실려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동서한방병원으로 후송됐다.
박 위원장 담당의 이유진 한의사는 "지난 번(16일)에 오셨을 때 보다 혈압이 더 떨어졌고, 계속 무리를 하시니까 몸에 무리가 가는 것 같다. 연세도 있으셔서 계속해서 단식하는 것은 몸에 지장이 있을 것 같다. 지난 번 혈액검사 결과 전해질 불균형 초기단계다"라고 밝혔다.
한어총 민간분과위 임진혁 사무국장은 "건강악화로 더 이상 단식을 이어갈 수 없어 단식농성을 중단한다. 아예 단식농성을 접을지 누군가 뒤를 이어 단식농성을 진행할지 여부는 오늘 회의를 통해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박 위원장은 지난 8일부터 청와대 인근 분수대 앞에서 민간어린이집 정책 과제로 어린이집 원장 과잉처벌 철폐, 어린이집 교사 8시간 근무제, 구간결제 폐지, 민간어린이집 보육료 현실화, 보육료 보조금 부모에게 직접 지급 등을 주장하며 1인 시위 및 단식 농성을 벌여왔다.
저작권자 © 베이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