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 첫 직장 평균 1년4개월 만에 관둔다
청년들이 어렵게 들어간 첫 직장을 평균 1년 4개월 만에 그만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개 근로여건에 대한 불만 때문이다. 고령자 취업자의 90%는 생계비를 위해 계속 일하고 싶어했다.
통계청은 청년층(15~29세)과 고령층(55~79세)을 대상으로 지난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의 부가조사를 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조사결과 다니던 학교를 졸업하거나 중퇴한 청년들이 임금을 받는 첫 직장에 들어가고서 그만두기까지 걸린 시간은 1년4개월이었다.
첫 일자리가 현 직장인 경우까지 포함하더라도 청년들의 첫 직장 평균근속기간은 1년7개월로, 지난해 조사 때보다 1개월 줄었다.
이들의 첫 일자리 가운데 85.2%는 전일제였다. 시간제는 11.6%에 불과했다.
첫 일자리를 떠난 이유로 청년들은 '보수, 근로시간 등 근로여건 불만족'(44.0%)을 가장 많이 들었다. 1년 전보다 그 비중이 1.7%포인트 증가했다. 이어 '건강, 육아, 결혼 등 개인·가족적인 이유'(18.0%), '전공, 지식, 기술, 적성 등이 맞지 않음'(8.8%) 등의 순이었다.
청년들이 임금을 받는 첫 일자리를 구할 때까지 걸린 시간은 평균 11개월이었다. 지난해 조사 때와 변동이 없었다.
청년층의 첫 일자리를 산업별로 보면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40.5%), 도소매·음식숙박업(26.0%), 광업·제조업(17.6%) 순이었다. 직업별로는 서비스·판매종사자(29.0%), 관리자·전문가(25.6%), 사무종사자(25.%)의 비중이 높았다.
3년제 이하 대학을 다닌 청년층의 평균 졸업 소요기간은 4년1개월, 4년제는 5년3개월로 1년 전과 같았다. 남자는 5년3개월, 여자는 3년4개월이었다.
청년층 대졸자의 42.7%가 휴학경험이 있었다. 그 비중은 지난해 조사 때보다 0.3%포인트 낮아졌다.
남자의 78.8%가 대학 재학 중 휴학했다. 그 사유로 병역의무 이행(95.8%)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여자는 19.8%만 휴학했다. 대부분 '취업 및 자격시험 준비'(47.9%)나 '어학연수 및 인턴 등 현장경험'(32.4%) 때문에 학교를 쉬었다.
청년층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취업시험 준비자는 56만9000명으로 그 비중이 지난해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취업시험 준비 분야는 일반직 공무원(28.7%), 기능분야 및 기타(24.4%), 일반 기업체(22.4%) 순이었다.
지난해 조사 때와 비교했을 때 일반기업체가 1.8%포인트 올랐지만 일반직 공무원과 기능분야 및 기타는 각각 1.1%포인트, 3.4%포인트 내렸다.
언론사·공영기업체 시험을 준비한다는 이들은 지난해 5.0%에서 올해 6.3%로 1.3%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고령층 취업자의 90%는 생계비 마련 등을 위해 앞으로도 계속 일하고 싶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월 현재 55~79세인 고령층의 취업자 수는 549만6000명으로 전년동월보다 8.8%(44만5000명) 증가했다.
고령층의 고용률은 52.3%로 1.5%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일자리에서 은퇴할 나이인 65~79세의 고용률은 37.4%로 1.7%포인트 올랐다.
전체 고령자의 59.0%는 장래에 일하기를 원한다고 답했다. 현재 취업자인 고령자 중에서는 90.2%가 계속 일하고 싶다고 답했다. 그 이유는 '생활비에 보태려고'가 49.4%로 절반을 차지했다.
지난 1년간 연금을 받은 적이 있는 고령층은 45.8%로 절반에 못미쳤다. 이들의 월평균 연금수령액은 38만원에 불과했다. 50만원 미만을 받는 수령자가 82.8%로 절대 다수였고 150만 원 이상 연금을 받는 이는 7.2%에 그쳤다.
고령층이 가장 오래 일한 일자리에서 떠난 연령은 평균 53세였다. 연령대별로는 50대에 관둔 이가 43.2%, 60대가 24.0%였다.
고령층 취업자의 직업 비중은 단순노무종사자(27.5%), 농림어업숙련종사자(20.5%), 기능·기계조작종사자(19.6%) 순으로 컸다. 관리자·전문가는 8.7%로 가장 비중이 작았다.
[email protected] 파이낸셜뉴스 서혜진 기자 / 베이비뉴스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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