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이유주 기자】

정책서민금융을 이용하는 20·30대 청년층이 전체의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제도권 금융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이 정책서민금융에 의존하는 사례가 늘면서, 청년층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형연 조국혁신당(비례) 국회의원이 금융위원회로부터 제출받아 4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햇살론 등 정책서민금융 대출 이용자는 2022년 60만4000명에서 2023년 77만1000명, 2024년 67만8000명, 2025년 77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2026년에는 91만9000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예상 이용자 수를 2022년과 비교하면 31만5000명(52.2%) 증가한 규모다. 2022년부터 2026년까지 5년간 누적 이용자는 374만9000명, 공급액은 31조5417억 원에 달한다.
연령별로 보면 20·30대 청년층의 이용 비중이 가장 높았다. 전체 누적 대출 699만8121건 가운데 20대 이하가 197만6189건(28.2%), 30대가 193만1707건(27.6%)을 차지했다. 20·30대 이용 건수를 합치면 전체의 55.8%에 이른다.
정책서민금융 이용자 가운데 청년층이 과반을 차지하면서, 제도권 금융에서 대출받기 어려운 청년들에게 정책서민금융이 주요한 금융 이용 경로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만 34세 이하 대학생과 청년을 대상으로 하는 ‘햇살론유스’의 청년층 이용이 두드러졌다. 2020년 출시 이후 누적 공급 건수는 50만5556건, 공급액은 1조6062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20대 이하가 전체 대출 건수의 87.3%를 차지했다.
2025년 한 해 동안에도 햇살론유스는 8만6361건, 2410억 원이 공급됐다.
청년 전용 상품인 햇살론유스를 제외하더라도 20·30대의 정책서민금융 이용 비중은 절반을 넘었다. 전체 649만2565건 가운데 20대 이하가 153만4890건(23.6%), 30대가 186만7450건(28.8%)으로, 두 연령대를 합친 비중은 52.4%에 달했다.
정책서민금융에 대한 수요는 앞으로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민금융진흥원은 이용자가 2027년 96만1000명에서 2031년 112만9000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향후 5년간 정책서민금융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인원은 총 522만5000명이며, 공급 규모는 35조3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김형연 의원은 "정책서민금융 이용자가 빠르게 늘고 있고, 특히 20·30대의 이용 비중이 절반을 넘는다는 것은 그만큼 청년과 취약계층에게 정책금융이 중요한 금융안전망이 되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정무위 법안심사제1소위원회 위원으로 직접 법안을 심사하면서, 청년과 취약계층의 금융안전망에 공백이 생겨서는 안 된다는 시급성을 고려해 금융회사의 정책서민금융 출연을 10년 연장하는 안을 우선 처리하는 데 뜻을 모았다"며, "서민금융법 일부개정안이 정무위를 통과한 만큼 법사위와 본회의에서도 조속히 처리돼 청년과 금융취약계층을 위한 금융안전망이 안정적으로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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