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중이염인지도 모르고 아이를 방치했어요.”
“감기에만 걸리면 다시 재발해서 정말 고생이 심했어요.”
“이렇게 어린 아이가 입원하고 수술까지 받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어요.”
아이의 중이염을 겪어본 엄마들은 아이가 아프기 전에는 소아 중이염에 대해서 잘 몰랐다고 입을 모아 말한다. 아이를 건강하게 키우기 위한 스마트 맘이라면 꼭 알아야 할 소아 중이염의 특징과 치료법, 예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자.
중이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인 중이염은 소아에서 발생하는 세균성 감염 중 가장 흔한 질환으로, 생후 2세 전 영유아의 90%가 적어도 한번은 앓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이처럼 많은 아이들이 중이염에 걸린다고 해서 가벼운 질환으로 생각하면 오산이다. 실제로 작년 한해 0~9세 중 화농성 및 상세불명의 중이염으로 입원한 환아가 1만 952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영유아 자녀를 둔 부모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소아에서 중이염이 여러 차례 재발하면 삼출성 중이염, 만성 중이염, 진주종성 중이염 등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삼출성 중이염, 뚜렷한 증상 없어 방치되기 쉬워 주의 깊은 관찰 필요
삼출성 중이염은 통증이나 발열 등의 증상 없이 중이 내에 삼출액이 고이는 것이 특징이다. 소아의 경우 대개는 급성 중이염을 앓고 난 후 중이와 인두를 잇는 이관의 기능이 떨어지게 되면서 삼출성 중이염이 나타난다. 아이가 불러도 잘 듣지 못하거나, 텔레비전 볼륨을 높이는 등의 행동을 보이면 삼출성 중이염을 의심해보는 것이 좋다.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 것 외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어 아이가 삼출성 중이염에 걸려도 부모가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은데,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지 못하면 난청 등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삼출성 중이염의 치료에는 주로 항생제를 사용하나, 약물치료에도 불구하고 오랜 기간 동안 호전되지 않는 경우에는 환기관 삽입술이 치료방법으로 고려된다. 이 수술은 고막에 튜브를 삽입하는 시술이며 수술 시 협조가 어려운 유소아의 경우 전신마취 후 수술을 받기도 한다.
◇ 어릴 때 중이염 방치해 염증 만성화되면 만성 중이염으로 발전할 수도
급성 중이염이나 삼출성 중이염을 제대로 치료하지 못하거나 재발을 막지 못해 만성화되면 만성 중이염이 될 수 있다. 수차례 발생한 중이염으로 인해 내부 염증이 만성화되면 청력이 떨어지고, 드물게는 중이를 둘러싸는 뼈를 넘어 염증이 퍼지기도 한다. 이러한 염증이 뇌쪽으로 진행되면 뇌막염으로 사망하는 경우도 있고, 내이 쪽으로 진행하면 어지럼증이 발생한다. 안면신경쪽으로 진행하면 얼굴마비로 돌아가고 눈을 못 감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만성 중이염이나 진주종성 중이염 같은 중증 중이염은 심각한 합병증을 고려해 입원 한 후 수술을 받는 치료가 권고된다. 퇴원 후에도 심하면 수개월 동안 통원 치료를 받아야 하며, 그 이후에도 정기적으로 1년에 2~4번 진료를 받아야 하는 경우도 있다. 피부 조직이 안쪽으로 침입해 주위의 뼈나 조직을 파괴하는 진주종성 중이염은 수술 후 진주종이 재발하거나 남아 있는 경우가 있어, 2차 수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 중이염으로 인한 중증 질환과 합병증은 사전 예방이 중요
영유아기에 급성 중이염을 앓고 이후에 여러 차례 재발하면 심각한 중증 중이염이나 합병증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이를 막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중이염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고, 오염된 공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만 5세 미만의 소아는 백신 접종을 통해 중이염 예방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폐렴구균 백신 신플로릭스는 폐렴구균에 의한 침습성 질환과 급성중이염 예방에 도움을 주는 백신이다. 이 백신은 생후 2·4·6개월, 생후 12~15개월에 총 4회 접종한다. 이 시기를 놓친 만 2세 이상 5세 미만의 소아는 최소 2개월 간격으로 2회 접종한다.
감기 걸려서 병원 가면 의사선생님께서 .. 약간 중이염끼가~ 있습니다.
약 처방 받고 약을 먹는걸로 끝이 났지만 기사를 읽어보니 겁이 나네요.
미리 폐구균 접종까지 했지만 폐구균 접종했다고 중이염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