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구균에 의한 중이염 걸린 우리 아들
폐구균에 의한 중이염 걸린 우리 아들
  • 기고 = 우희진
  • 승인 2012.09.05 16: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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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뉴스 중이염 수기공모전] 4등 우희진 씨 사연

베이비뉴스는 지난 7월 23일부터 8월 7일까지 자녀가 중이염을 경험한 엄마들을 대상으로 '우리 아이, 중이염 때문에 이렇게 아팠어요!' 수기공모전을 실시했다. 중이염으로 아이가 수 차례 입원하거나 수술을 받는 등 안타까운 사연을 가진 엄마들 총 55명이 수기 공모에 참여했다. 이번 수기공모전에 입상한 엄마들의 사연을 차례차례 싣는다.

 

30개월, 6개월 아기를 키우고 있는 맘입니다. 우리 큰 아이는 돌전까지는 감기에 걸리더라도 중이염까진 가지 않는 아이였어요. 돌 지나고 다른 아이들처럼 자주 아프기 시작하더라고요.

 

그러면서 코감기에 의해 중이염이 한번 생기더니 그 다음부터 감기 걸리면 예외 없이 중이염에 걸리더라고요. 그래도 그냥 귀에 물이 차는 정도에서 약간의 염증이 생기는 정도더니2011년 7월, 감기에 걸린듯해서 병원에 데려갔더니 역시나 중이염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약 먹으면 낫겠지 싶어서 그냥 약 먹이며 지켜보고 있던 어느 날 밤에 열이 많이 나더니 귀에 고름이 가득 차 있더라고요. 늦은 밤인데다 이런 상황은 처음이여서 놀래서 응급실에 전화했더니 애를 데리고 오라고 하더라고요

 

그땐 이미 고름이 넘쳐서 줄줄 흐르고 있던 상황이었어요. 애기 아빠랑 급하게 부산대병원으로 이것저것 검사한 결과, 폐구균에 의한 중이염이라고 하더라고요. 폐구균 백신도 다 맞췄는데 이게 뭔 일인가 싶었죠.

 

우리 아들 바로 입원수속 해서 입원시키고 15일 동안이나 항생제 치료를 하며 상황을 봐야 한다더군요. 더군다나 귀에 염증이 심해서 소아과에서만 치료를 하는 게 아니라 이비인후과도 같이 외래 다니며 지켜보자 하더라고요.

 

그런데 우리아들 너무 어려서 귓속을 자세히 보기도 힘든데다가 아들래미가 귀에 뭔가가 들어오니 가만히 있질 않고 울고 난리가 나더라고요. 그래도 아빠가 꽉 붙잡고 본 결과 우리 아들 상황이 많이 안 좋다 하더라고요.

 

한쪽은 염증이 터져서 고름이 줄줄 흐른 거고, 나머지 한쪽은 귓속 염증이 부풀어 올라있어서 항생제로 치료가 안 되면 수술을 해야 할 수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청력도 많이 안 좋아진다고도 하고. 정말 그 소리 듣는 순간 처음부터 큰 병원으로 올 걸 괜히 작은 병원만 전전하다가 우리 애 병을 더 키운 거 아닌가 싶어 제 자신이 너무 밉더라고요.

 

그래도 다행히 2주 동안 항생제를 써가며 지켜본 결과 완벽히 낫진 않았지만 염증이 줄고 있는 상황이어서 수술까진 안 해도 된다는 답을 들었어요. 청력도 괜찮다고 결과 나왔고요.

 

병원에선 더 이상 할 게 없어서 퇴원을 해서 집에서 약 먹어가며 관리해서 나중에 외래로 보자고 하더라고요. 1주일 있다가 외래가서 본 결과는 너무 좋아서 우리 아들 지금 아무 탈 없이 잘 지내고 있답니다.

 

감기가 걸리면 99%는 중이염도 같이 온다는 거 빼고는. 지금은 또 둘째가 자꾸 중이염이 와서 걱정이네요. 중이염 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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