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볼라벤 북상으로 서울 및 인천 등 일부 지자체 유치원에 대해 휴교령이 내려진 가운데, 어린이집들도 자체적으로 속속 휴원을 결정하고 있다. 갑작스러운 어린이집 휴원 소식에 아이를 맡길 곳이 없는 워킹맘들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27일 오후 주요 포털 육아커뮤니티에는 어린이집 휴원 소식을 서로 확인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누리꾼 콩깍지(love***ne)는 "저랑 신랑은 내일도 일하는데 어린이집에서 태풍으로 휴원한데요. 우리 아들은 어째야하는지.. ㅜㅜ"라며 워킹맘의 애환을 토로했다.
누리꾼 리베(lie****t07)은 "결국 눈치 보면서 휴가를 냈다. 급한 일은 집에서 업무 본다 하고"라고, 누리꾼 냥냥냥(ya***ya)은 "저는 저희 남편이 휴가~ 완전 직장다니는 사람 배려라고는 눈꼽만큼 업는 휴업결정이네요"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 다른 누리꾼 소금별(rk*****s)은 "저도 직장맘인데 어린이집 쉰다 해서 고민이에요. 직장 다니는 엄마들은 도대체 어떻게 해야 되나 짐 난감합니다. 데리고 회사를 올 수도 없고 ㅠㅠ"라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서울시 보육담당 관계자는 "보건복지부에서 태풍의 영향으로 원장 재량껏 휴원하도록 공문이 내려간 것으로 안다. 단 갑작스러운 휴원으로 맞벌이 부부들에게 어려움이 없도록 부모들의 의사를 묻도록 했다"고 밝혔다.
일부 어린이집은 안전상 차량을 운행하지 않겠다고 공지하거나, 직장맘에 한해 아동을 보내라고 공지했으나 아예 전면 휴원한다고 공지한 어린이집도 여럿 있어 직장맘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는 것.
한 현직 어린이집 교사는 “보건복지부에서 재량껏 쉬라고 공문이 왔다. 빨리 결정해줘야 어린이집도 빨리 결정해서 엄마들 시간도 맞추고 해야 하는데 아쉽다. 우리 어린이집은 오늘 공문이 나갔는데 차량은 운행 안하니 직장맘에 한해서 도보로 등하원 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한편 제15호 태풍 ‘볼라벤(BOLAVEN)’이 북상함에 따라 일선 학교 하교 시간이 앞당겨지는가 하면 서울교육청은 8월 27일 교육감 주재 재난안전대책회의를 열고 태풍 볼라벤이 수도권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28일 하루 임시 휴업을 결정하기도 했다.
휴원한곳이 대부분이 더라구요
학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