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와 결혼, 8톤 트럭 혼수에 아파트 한 채 값 자개농이 상례"
요리연구가 이혜정이 33년 전 결혼할 당시 4톤 트럭 두 대 분량의 혼수와 신혼 가구로 아파트 한 채 값의 고가 자개장을 장만해야 했던 사연을 고백했다.
이혜정은 13일 밤 방송된 SBS '스타부부쇼 자기야-시월드 특집'에 출연해 "시어머니가 농은 이거 사라, 화장대는 저거 사랑 다 명령하셨다. 손 잡고 가셔서 12자 짜리 아주 비싼 자개농을 사라고 하셨다. 지금 물가로 따지면 작은 아파트 한 채 값이었다"고 말했다.
특히 이혜정은 "당시 친정 엄마가 하늘을 멍하니 보고 계셨다. 지금 생각해도 불효다. 안방에만 들어가던 12자 농이었다. 그래서 시아버지가 내게 안방을 쓰라고 하셨다. 친정 엄마가 그것은 예가 아니라고 말씀하셨지만 시어머니는 저 농이 바보가 되면 안 되니까 안방을 쓰라고 하셨다"며 며느리가 시부모님을 밀어내고 안방을 쓰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이혜정은 "시어머니가 욕심에 당신 꾀에 당신이 넘어갔다"며 통쾌해 했다.
이혜정은 지난 봄에서도 같은 방송에 출연해 결혼할 당시 4톤 트럭 2대 분량의 혼수를 해갔다고 밝힌 적 있다. 이혜정은 당시 "당시만 하더라도 의사 사위 보려면 혼수 4톤 트럭 두 대는 시집으로 들어가는 것이 상례였다"며 "친정 엄마 역시 아무 말씀 없이 그렇게 하셨다. 지금까지 이혼충동을 참고 살아온 것은 혼수 본전을 건지기 위해서인데 33년이 지난 지금도 본전을 못찾아서 계속 살고 있다"며 웃음을 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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