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풍 예방하는 산후조리법은?
산후풍 예방하는 산후조리법은?
  • 칼럼니스트 신지영
  • 승인 2020.04.06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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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신지영 한의사의 '여성건강 한방으로 지키자'
인애한의원 노원점 신지영 대표원장. ⓒ인애한의원
인애한의원 노원점 신지영 대표원장. ⓒ인애한의원

출산과정에서 산모는 많은 출혈과 많은 에너지 소모를 겪으며 면역력이 약해진다. 제왕절개 출산인 경우에는 자연분만보다 신체 회복에 소요되는 시간이 더 오래 필요하다.

출산 후 산모는 길게 수면을 취하지 못하고 1~2시간 간격으로 모유수유를 해야 하기 때문에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없고 임신 과정에서 변화된 몸이 원래대로 돌아가는 데 시간이 걸린다. 이 시기에 산후조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 산후풍이 발생하고 회복이 더디게 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산후조리기간은 출산 후 약 3개월을 잡는다.

임신 기간 동안 기존의 약 500배 정도로 커진 자궁 크기는 출산 후 약 6~8주가량을 거쳐서 원래의 자궁크기로 작아지며 임신 이전의 위치로 돌아간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자궁이 수축되고 아랫배에 통증을 일으키는 ‘훗배앓이’를 발생시킨다. 자궁 내부와 질에서 나오는 분비물인 오로는 출산 후 2~3주 정도 자궁에서 분비되며 초기에는 혈액이 많이 포함되어 나오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색이 옅어진다.

산후풍은 일반적으로 출산 후 6개월 내에 전신에 발생하는 통증으로 산후 기혈이 허약해져 있고 어혈이 정체돼 순환을 막아 통증과 감각이상이 유발된다. 출산 시에 relaxin(릴렉신)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어 골반강을 이완시키고, 이 호르몬으로 인해 산후 신체 관절의 이완과 관절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전신 증상으로 무기력함, 식욕부진, 소화불량, 대소변 이상, 수족냉증 등의 증상과 두통, 어지럼증, 건망증, 불면증 등의 정신 증상도 병발할 수 있다. 이러한 산후풍 및 산후우울증을 예방하기 위해 산후조리는 필수다. 한방치료에서는 단계별 산후조리를 시행한다. 1단계로 산후 남아 있을 수 있는 어혈을 풀고 오로를 배출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임신 기간 늘어난 자궁이 제대로 수축할 수 있도록 한다. 어혈과 노폐물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으면 생리통,생리불순, 산후풍 등이 발생할 수 있기에 꼭 필요한 과정이다.

제왕절개는 산모의 복직근과 자궁벽까지 절개가 되기 때문에 이러한 조직들이 유착되지 않고 잘 회복될 수 있도록 어혈을 빼주고 상처회복이 잘 되게 해준다. 2단계는 출산 과정으로 약해진 산모의 기력을 회복하는 단계로 산모의 체력을 보강하고, 산후 부종을 가라앉히고 임신으로 늘어난 체중을 건강하게 감량시킨다.

출산 후 6개월 이내에 원래 체중에 가깝게 돌아가지 못하면 이후에도 본래 체중보다 5~10kg 증가한 상태로 고착화 될 수 있기에 산후 기혈회복과 함께 신진대사를 촉진해줘 산후다이어트를 해줘야 한다.

산후 부종과 산후 비만을 같이 조절해주면서 자궁, 질, 비뇨기 계통의 회복을 촉진시켜준다. 산모의 체력이 높아지면서 면역력이 높은 모유를 수유하게 해준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임신 전 상태로의 빠르고 건강한 회복을 도울 수 있다.

*칼럼니스트 신지영은 서울외국어고등학교와 가천대학교 한의과대학을 졸업하였으며 현재 인애한의원 노원점 대표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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