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력이 좋아야 잦은 감기에서 벗어난다"
"면역력이 좋아야 잦은 감기에서 벗어난다"
  • 윤정원 기자
  • 승인 2020.05.11 13: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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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감기와 비염, 아이의 성장과 학습에도 영향 줄 수 있어

【베이비뉴스 윤정원 기자】

감기를 달고 사는 아이가 있다. 약을 먹여도 증상이 가라앉는 건 그때뿐, 며칠 지나지 않아 또 다시 콜록거린다. 왜 우리 아이는 감기를 달고 사는 걸까. 잦은 감기의 굴레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정말 없는 걸까.

아이누리 한의원 천안점 대표원장 박지호. ⓒ아이누리 한의원
아이누리 한의원 천안점 대표원장 박지호. ⓒ아이누리 한의원

◇ 과도한 항생제와 해열제 복용, 면역력에 손해

일반적인 경우 소아는 1년에 5~9회 정도의 감기를 앓는다. 발열, 기침, 콧물 등을 주증상으로 하며 일주일 정도 수분 보충과 비타민C 섭취에 신경 쓰고 잘 쉬기만 한다면 어렵지 않게 나을 수 있다. 하지만 발열, 기침, 콧물 같은 감기 증상 때문에 아이가 힘들까 봐 부모는 서둘러 해열제와 항생제를 먹인다. 문제는 감기 걸릴 때마다 해열제와 항생제를 복용한 탓에 아이의 면역력이 손해를 본다는 것.

아이누리 한의원 박지호 원장은 “발열은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외부에서 침입한 병원균과 싸우고 있다는 신호다. 이 과정을 잘 이겨낸 아이는 더 강한 면역력을 갖게 되지만, 해열제를 비롯한 감기약으로 열을 낮추고 증상을 가라앉히면 아이는 감기를 스스로 떨쳐낼 수 없게 된다. 면역력을 튼튼히 할 기회를 잃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항생제는 바이러스가 아닌 세균성 질환에 사용하는 약이다. 항생제는 우리 몸에 침입한 세균을 없애기도 하지만 우리 몸에 필요한 유익균에도 치명적이다. 특히 우리 몸의 면역 기능과 관련된 장내 유익균을 제거해, 결과적으로 우리의 면역력을 약화시킨다.

◇ 잦은 감기 방치하다 비염으로 이어진다

감기는 아이의 면역력이 떨어져 있을 때 자주 침입한다. 생후 6개월에서 만 2, 3세에 감기를 달고 사는 이유는, 이 시기에 선천 면역이 후천 면역으로 교차하기 때문이다. 즉 모체로 받은 선천 면역은 줄어들고, 아이 스스로 후천 면역을 만들어내는 시기다. 아이의 후천 면역은 만 3, 4세를 지나야 성인의 70% 수준에 이른다. 만 5세가 지나 초등학교 입학 시기가 돼서야 예전보다 감기에 덜 걸리고, 걸려도 증상이 심하지 않다.

아이누리 한의원 박지호 원장은 “아이가 후천 면역을 쌓기 시작할 때 감기를 어떻게 앓느냐에 따라 아이의 면역이 달라진다. 이때 좋은 면역을 쌓지 못한 아이는 초등학교 입학 무렵에도 여전히 감기를 자주 앓는다. 잦은 감기는 호흡기 점막의 상태를 악화시켜 고질적인 비염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좋은 면역을 쌓지 못해 잦은 감기에 시달리고 잦은 감기는 결국 비염을 불러온다는 얘기다.

◇ 성장 방해받기 전, 호흡기 면역력 키워야

성장기의 잦은 감기와 비염은 단순히 그 질환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잦은 감기와 싸우느라 아이는 입맛을 잃고 성장 에너지를 빼앗긴다. 비염으로 코를 훌쩍이고 콧물을 닦느라 수업에 집중하기 힘들며 코막힘, 코골이, 후비루 등은 아이 숙면을 방해해 성장호르몬 분비에 악영향을 준다. 잦은 감기와 비염이 아이의 성장과 학습에도 영향을 미치는 셈이다.

아이누리 한의원 박지호 원장은 "잦은 감기와 비염에서 벗어나려면 호흡기 면역력을 길러야 한다. 평소 고른 영양 섭취와 충분한 수면, 적절한 신체 활동을 실천하고, 감기가 유행할 때는 마스크 쓰기, 손 씻기, 양치질, 옷소매로 가리고 기침하기 등 개인 위생 수칙을 잘 지키는 것부터 시작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한방에서는 항생제, 해열제 없는 감기 한약으로 아이의 기력을 보강하며 감기 증상을 덜어준다. 또 코와 목 안에 직접 분사하는 한방 스프레이로 호흡기 점막을 안정시키고, 호흡기 혈자리에 뜸을 떠 좋은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준다. 특히 비염은 단번에 떨쳐낼 수 있는 질환이 아니다. 비염 증상이 심할 때는 증상을 완화하는 치료를, 증상이 없을 때는 호흡기 면역력에 도움이 되는 치료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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