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김솔미 기자】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육아와 교육은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 해답을 찾는 ‘Think 4.0 부모교육 프로젝트’! ‘부모4.0’의 두 번째 강사는 ‘육아빠’로 유명한 정신과전문의 정우열 원장입니다. 좋은 부모가 되려면 페이스 조절이 가장 중요하다는 정 원장의 강연 주요 내용을 영상으로 만나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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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정우열 생각과 느낌의원 원장
육아가 뭘까 뭐가 제일 중요할까, 그런데 제 생각에는 딱 세 가지, 세 글자 육아는 이거다. 바로 마라톤, 육아라는 게 장기전이라는 거예요. 아까 저희 아이들 소개해 드렸지만 아직 저도 전반전이고요. 전문가들이 다 말하는데 육아라는 거는 20년 이상의 마라톤이다. 실제로 그렇죠. 요즘에 이제 성인될 때까지는 계속 케어해야 되고 한 고비 넘긴 줄 알았는데 또 다른 고비 있고 초등학교 보내도 마찬가지, 중학교 보내도 마찬가지.
마라톤과 100m 달리기의 중요한 차이점이 뭔지 아세요? 당연히 작전이 달라요. 100m 달리기는 내가 있는 힘껏 최선을 다하면 되는데 마라톤은 처음에 최선을 다하면 절대로 안 돼요.
그런데 많은 분들이 물론 지칠 수도 있지만 ‘그래도 난 엄마니까 모성애를 발휘하면 그래도 되지 않을까?’ 이런 자신에 대한 기대치가 되게 높거든요. 특히 임신 중에 제일 높죠. 그래서 아예 그냥 개과천선하잖아요. 임신하자마자 욕 끊고 술 담배 끊고 아이만을 위한 그런 완벽한 세팅을 이제 자궁에서부터 해주고 싶은 게 엄마 마음이고. 또 ‘태어나기만 해봐라 내가 진짜 모든 사랑을 다 주겠다’
임신했었을 때 엄마 분들이 가장 많이 하는 다짐이 뭔지 아세요? ‘나는 우리 아이가 태어나면 절대로 화를 한 번도 안 내는 엄마가 될 거예요.’ 근데 이런 다짐을 하는 분들일수록 그걸 못 지킬 가능성이 크죠.
그리고 실제로 아이를 키우는 분들이 제일 많이 하는 질문이 뭔지 아세요? ‘나는 왜 이렇게 화를 많이 낼까?’ 아빠 분들이 제일 많이 하는 질문 저한테 ‘우리 아내는 왜 이렇게 화를 많이 내나요?’ 다 이 화라는 그 감정을 조절 못 하는 거 때문에 많이들 좌절을 하세요. 그래서 아이를 잘 키우기 위해서는 아이도 중요하지만 아이만큼 부모 된 자신을 잘 돌보는 게 마라톤이라는 이 페이스 조절에 있어서 진짜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저는 계속해 드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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