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김솔미 기자】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육아와 교육은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 해답을 찾는 ‘Think 4.0 부모교육 프로젝트’! ‘부모4.0’의 두 번째 강사는 ‘육아빠’로 유명한 정신과전문의 정우열 원장입니다. 좋은 부모가 되려면 페이스 조절이 가장 중요하다는 정 원장의 강연 주요 내용을 영상으로 만나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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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정우열 생각과 느낌의원 원장
저는 첫째 키우면서 특히 전업 육아 때 이게 참 애는 두 시간마다 계속 먹이고 하는데 ‘나는 먹을 시간이 없구나’를 깨달았어요. 그리고 ‘내가 뭔가 먹으려고 할 때는 소리가 나는 구나’ 그래서 애가 낮잠 잘 때 먹으면 될 거 같은데 못 먹는 거예요.
냉장고 한 번 열다가 그릇 한 번 떨어뜨리면 땡그랑 깰 수도 있잖아요. 그래서 애 잘 때도 맘 편히 못 먹고, 애 깨어있을 때도 맘 편히 못 먹고, 그래서 막 반찬 대충해서 대충 먹고, 빨리 먹어야 하고, 조급하게 먹고, 그 다음에 군것질하면서 계속 대충 때우고, 이런 삶을 살거든요. 이건 먹는데 먹는 게 아니에요. 그런데 진짜 억울한 거는 대충 먹는데 살이 쪄요.
그래서 또 이중고를 이제 겪죠. 근데 이제 잘 모르는 분들은 옆에서 또 이제 남편 분들이 이러면 안 되는데 텔레비전에 나오는 이제 모 연예인하고 자꾸 비교하는 거죠. ‘엄마가 관리를 잘하네’, ‘뭐 맘 편한가 보네’라고.
그런데 정신과 의사들은 알아요. 사람의 이제 체중이 막 변화된다는 건 마음 편해서가 절대로 아니고요. 마음이 굉장히 힘들다는 증거예요. 그래서 엄마 분들이 마음이 힘들어서 체중이 부는데 체중이 불어서 또 힘들고, 이런 악순환을 겪고.
규칙적으로 세 끼를 못 먹는 게 심리적으로 감정 기복에 굉장히 악영향을 미치고, 이 두 가지가 처음부터 형편없어지는 게 아이를 키우는 삶이라서 감정 조절은커녕, 좋은 엄마는커녕, 평상시의 나의 성격보다도 더 이상해지는 경험들을 다 해요.
그래서 엄마 분들이 절대로 이것 때문에 좌절하거나 또 ‘나는 좋은 엄마가 아닌가 보다’ 이런 생각을 하실 필요가 없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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