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4.0] 수족구와 코로나19가 진짜 무서운 이유?
[부모4.0] 수족구와 코로나19가 진짜 무서운 이유?
  • 정리=김솔미 기자
  • 승인 2020.07.08 10: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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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이기 이전에 사람”... 육아할 땐 페이스 조절해야

【베이비뉴스 김솔미 기자】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육아와 교육은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 해답을 찾는 ‘Think 4.0 부모교육 프로젝트’! ‘부모4.0’의 두 번째 강사는 ‘육아빠’로 유명한 정신과전문의 정우열 원장입니다. 좋은 부모가 되려면 페이스 조절이 가장 중요하다는 정 원장의 강연 주요 내용을 영상으로 만나볼까요.

[알림] 시각장애인 웹접근성 보장을 위한 대체텍스트입니다.

출연=정우열 생각과느낌의원 원장

예전에 수족구병을 저희 아이들이 앓을 때 수족구병이라고 있거든요. 아이가 한 4살 때쯤 많이 걸리는 전염병인데 입에도 뭐가 나고 막 열나고, 너무 힘든데 그게 진짜 무서운 이유가 따로 있어요. 사실 이게 제목을 코로나로 바꿔도 돼요. 진짜 무서운 건 뭘까요? 그 병에 걸려서 아이가 고통스러워하는 것도 물론 무섭지만 진짜 무서운 건 뭘까요?

지금까지 제가 말씀드렸는데 어린이집을 못 보내는 게 진짜 무서운 거예요. 왜냐하면 긴 병에 효자 없다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거든요. 아픈 것도 하루 이틀이잖아요. 수족구병은 일주일 동안 아이를 못 보내는 그런 질환이고요. 코로나는 지금 2, 3, 4월 100일 넘게, 너무 길게 이어지고 있는데요.

처음에는 많은 분들이 ‘그래, 이번 기회에 내가 여태까지 못 해줬던 상호작용, 엄마표 놀이, 맛있는 반찬을 해주자’ 이런 식으로 막 각오를 해요. 하지만 처음 며칠 (SNS에) 그런 사진을 올리다가 이제 지쳐요. 그다음부터 아무것도 안 올라와요. 그게 현실이에요. 결국에는 내가 힘들어지니까. 그렇게 아픈 아이한테 더 화를 내고 더 오히려 다들 경험해보셨을 거예요.

왜냐하면 낮에도 간병하고, 밤에도 간병하고, 아이의  요구사항이 많으니까 또 난 더 못 먹고. 이러면 더 힘들어지거든요. 처음 며칠은 모성애로 극복한다 쳐도, 며칠 가다 보면 결국에는 아픈 아이를 달래다가 막 팽개쳐버리는 그런 경험들을 다들 하십니다. 아이들이 일기 이제 어린아이들이 일기 쓴 거 보면 ‘엄마가 괴물로 변했다’고 하는데 이런 것도 많고. 그게 현실이라는 거예요.

아동학대라고 뉴스에 나오는 거 보면 너무 끔찍하지만, 사실 한 끗 차예요. 그래서 엄마의 삶이라는 게 ‘엄마이기 이전에 사람이라는 것’을 저는 처음부터 강조 드리는 거고요. 자기의 이런 한계 신체적인 한계, 감정적인 한계를 잘 이해하고, 인정해야지 페이스 조절을 무리해서 안 할 수 있고. 그래야 오히려 아이한테 내가 생각하던 대로 양질의 양육을 할 수가 있게 된다는 얘기를 드리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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