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최규화 기자】
박찬희 작가는 딸과 함께 보낸 ‘놀이터의 시간들’을 기록해 「놀이터 일기」를 썼습니다. 박 작가는 베이비뉴스 인터뷰를 통해 ‘놀이의 이로움’을 강조했는데요, 그의 이야기 한 토막을 카드뉴스로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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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놀기만 해가지고 뭘 배우겠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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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희 작가는 딸과 함께 보낸 ‘놀이터의 시간들’을 기록해 「놀이터 일기」를 썼습니다. 박 작가는 베이비뉴스 인터뷰를 통해 ‘놀이의 이로움’을 강조했는데요, 그의 이야기를 카드뉴스로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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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도 배워야 하는 시대라고 하는데) 그런 계획된 놀이들은 일단 놀이라고 하기 어려울 것 같아요. 놀이에서 가장 중요한 건 자발성이잖아요. 그런데 어른들은 놀더라도 영어나 숫자로 노는 걸 좋아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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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놀면 ‘그렇게 놀기만 해가지고 뭘 얻겠어?’라고 생각하잖아요. 그런데 특별히 ‘무슨 놀이’라고 이름 붙이지 않아도, 놀이 안에는 사람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중요한 것들이 이미 들어 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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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친구들과의 관계는 사회관계잖아요. 놀다보면 싸우기도 하고 삐치기도 하고, 그러다 또 같이 놀면서 화해하고 하는 과정의 연속이죠. 그게 우리가 사회를 이루고 같이 살아가는 모습이라고 생각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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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놀다가 뭔가 문제가 생겼을 때, 계속 해결해야 되거든요. 우리 이건 이렇게 하자, 그다음엔 저거 하자, 아이들은 모여서 얘기하고, 또 그 의견에 따라서 해결해요. 소통과 문제해결능력인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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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 눈에는 별 것 없는 것 같아도, 아이들 눈에는 보이는 게 다 놀잇감이거든요. 주위 요소들을 전부 활용하며 노는 거죠. 주어진 형태대로 놀지 않고, 알아서 규칙을 만들어요. 말하자면 그게 창의성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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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에는 그런 이로움들이 굉장히 많은데, 다른 눈으로 보면 쓸데없어 보일 수 있죠. 수치화될 수 없으니까.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건, 아이들은 놀면서 스트레스를 다 풀어야 한다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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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이 잘 놀지 못하는 건) 경쟁과 조바심 때문이 커요. 어렸을 때부터 뭐 하나라도 더 배워야 한다는 생각. 놀이는 다른 걸 다 하고 시간이 남으면 하는 것, 필수가 아닌 시간이 돼버려서 안타까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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