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유력대선후보들은 1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동 서울특별시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2 전국보육인대회'에서 나란히 보육교사의 처우개선을 약속하며 보육인들의 표심을 붙드는데 주력했다.
대선주자 가운데 유일하게 행사에 참석한 박 후보는 " 헌신과 사랑으로 아이들 돌보고 있는 보육인 여러분이 있어 우리 미래는 밝다 확신한다"며 "그런데 여러분께서 일하고 있는 환경이 많이 어렵고 힘들다는 것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의 열악한 환경, 처지가 개선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여러분과 힘께 힘든 현실 바꾸겠다. 보육교사들의 평균 근로시간 9.5시간인데, 급여는 유치원의 70%수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8시간 이상 노동 시간에 대해 정부가 지원방안을 찾아나가고, 전국 어린이집에 대한 실태조사를 통해 적정 보육료를 산출토록 하겠다. 그래서 표준 보육비용을 법제화하고 보육교사 처우개선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후보는 특히 "우리 보육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면서도 그만큼 처우를 누리지 못하는 0~2세 영아반 담임선생님의 처우를 현실적 수준으로 인상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어 "앞으로 국공립어린이집을 확대하겠지만 기존 가정·민간 어린이집이 국공립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정책을 확실히 펼쳐나가겠다"며 "이 막중한 과제 풀어나가는 과정에서 보육인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어떤 이도 소외되는 일 없이 보육질 향상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부산에서의 일정 탓에 불참한 문 후보를 대신해 참석한 문 후보 부인 김정숙 씨는 "보육교사 여러분은 아이들의 인격형성과 미래를 좌지우지하는 분들"이라며 "여러분이 부모의 마음으로 아이들을 돌봐주셔서 대한민국 미래가 밝다"고 평가했다.
김 씨는 그러면서 "보육서비스의 수준은 보육교사에 달려있다. 보육교사가 행복해야 어린이가 행복하고, 부모가 행복할 수 있다"며 "그러나 현실은 열악하다. 법정근로시간을 8시간을 훌쩍 넘기는 장시간의 노동에도 직업의 안정성은 떨어지고, 이직률도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 씨는 "보육교사의 처우를 끌어올리지 않으면 보육의 질을 끌어올릴 수 없다"며 "문 후보는 18만 명에 이르는 보육교사들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처우를 국공립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신분보장 방안도 확실히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는 것은 국가의 책무라며 0세에서 5세까지 전면 무상보육을 실현해야 보육교사들도 일에 전념할 수 있다"며 "문 후보는 전면무상교육을 반드시 실현시킬 것이댜. 또한 보육교사 여러분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정부의 책임을 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개인일정 탓에 역시 행사에 불참한 안철수 후보도 서면 축사를 통해 처우개선에 관심을 보였다.
안 후보는 "잘 개발된 교육프로그램과 교재들도 물론 중요하지만, 보다 더 강조해야할 점은 교육자로서의 훌륭한 자질을 갖춘 보육인의 양성에 있다"며 "안정된 고용상태에서 적정한 대우를 받는 보육교사가 훨씬 책임감 있고, 능동적인 태도로 아이들을 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를 위해 "보육교사의 정규직 확대, 보육교사 중앙관리시스템 구축 등 보육교사 근문환경 개선방안과 어린이집의 안전, 건강, 급식 등을 점검하는 상시 감독체계를 구축함으로써 '믿고 맡길 수 있는 육아서비스'가 되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한국어린이총연합회(회장 정광진)의 주최로 열린 행사장에는 5,000여 명의 보육인들이 운집해 성황을 이뤘다.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오제세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및 여야 국회의원 20여 명도 자리해 보육문제에 대한 관심을 표했다.
[핫링크] 베이비뉴스 대선 섹션 '선택 2012, 부모들의 선택' http://vote.ibabynews.com
정말 보육교사의 질을 올려야지 우리나라의 영유아교육의 발전도 있다고 봅니다~!! 국공립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