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최대성 기자】
동네 곳곳에 숨겨진 보석 같은 키즈존을 소개합니다. 두 번째 장소는 서울 노원구 월계동 한내 근린공원 내에 위치한 한내 지혜의 숲입니다. 동네 공동체 활동의 거점 공간으로 활용되는 이곳이 설계부터 '아이들을 위한 공간'을 염두에 뒀다는 것을 아시나요?
한내 지혜의 숲은 지리적으로 녹천초등학교와 한천초등학교 사이에 있습니다. 따라서 방과 후 아이들의 접근성이 수월할 뿐 아니라 지역 내 아이들이 놀 이렇다 할 공간이 없다는 점 때문에 설립부터 아이들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해 달라는 지역 주민들의 의견이 많았습니다.
주민들의 의견들이 반영되어 지난 2017년 3월 개관한 한내 지혜의 숲은 어른들은 물론 아이들도 다양한 책들을 접할 수 있는 한내 도서관과 아이들의 돌봄과 교육이 이루어지는 지역아동센터 그리고 음료를 마실 수 있는 북카페로 구성됐습니다.
특히, 천정까지 이어지는 책꽂이가 눈길을 끄는데요. 숲을 겹쳐 놓은 듯한 건물 외관을 건물 내부까지 그대로 이어 놓은 모습입니다. 그리고 공원을 바라보는 넓은 대형 유리창 덕분에 풍부한 채광은 물론 공원 내 나무들이 도서관 내에서도 보일 만큼 시원스러운 풍경을 자랑합니다. 때문에 실제 숲속에서 책을 읽는 듯한 느낌도 드는데요. 건물이 도로변에 위치해 있음에도 공원 쪽으로 창을 낸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이 모든 설계는 창의적이고 자연친화적인 공간에서 아이들이 자라길 바라는 장운규 건축가(건축사무소 운생동)의 배려입니다. 이렇게 세심한 부분 하나까지 아이들을 위한 공간을 담은 한내 지혜의 숲은 지난 2017년 제35회 서울시 건축상 대상을 받은 이후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애용하는 지역 명소가 됐습니다.
깊어가는 가을, 아이와 함께 숲에서 책 한 권 읽는 건 어떨까요?
# 운영시간 #
월요일~금요일 09:00~18:00 / 토요일 09:00~17:00 / 일요일·공휴일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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