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체질 여드름에 좋은 것은?
열 체질 여드름에 좋은 것은?
  • 칼럼니스트 김소형
  • 승인 2021.02.1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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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힐링타임] 열 내리고 염증 잡는 고삼과 우방자
여드름은 사춘기 때 호르몬 영향으로 왕성하게 나는 것만은 아니다. ⓒ베이비뉴스
여드름은 사춘기 때 호르몬 영향으로 왕성하게 나는 것만은 아니다. ⓒ베이비뉴스

여드름은 사춘기 때 호르몬 영향으로 왕성하게 나는 것만은 아닙니다. 성인이 돼 여드름 때문에 고생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특히 성인 여드름의 경우 여러 가지 문제로 발생할 수 있는데 양쪽 볼에 주로 여드름이 집중돼 발생한다면 위나 간 기능의 문제일 수 있습니다. 이마는 폐, 입 주위로 여드름이 많이 발생하면 여성들은 자궁 건강부터 살펴야 합니다.

한방에서 여드름에 주로 사용하는 본초 중 하나는 고삼입니다. 강렬한 쓴맛 때문에 한때 예능 프로그램에서 벌칙 음료를 만드는 주재료로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사실 고삼은 피부의 가려움증이나 염증 등 다양한 증상을 개선해주는 약재입니다. 특히 차가운 성질을 가진 약재로서 열기를 내려주고 체내의 습한 기운을 말려주는 효능이 있어서 소양인 체질에 좋은 약재이기도 합니다.

고삼은 안으로는 호흡기에 작용해서 호흡기의 각종 염증을 가라앉혀주기 때문에 기관지염, 편도염 등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겉으로는 피부의 열을 식히고 민감함을 진정시켜주며 염증을 개선해줍니다. 또한 헐고 짓무르는 등의 피부 손상을 빨리 치유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여드름이나 아토피 같은 질환뿐만 아니라 피부의 잡티를 없애 미백에도 좋습니다.

특히 몸에 열이 많고 염증이 잘 발생하며 위장이 튼튼한 사람들에게 잘 맞는 약재이기 때문에 이런 사람들의 여드름에 주로 처방합니다. 고삼을 차로 달여 마신다면 물 200cc에 2~3g 정도의 고삼을 넣어 충분히 우려내 마시면 됩니다.

다만 고삼은 쓰고 맛이 강해서 많은 양을 먹을 경우 토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평소 소화가 원활하지 않고 찬 기운이 많은 사람, 위 기능이 약한 사람들의 경우 고삼이 복통, 구토, 설사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적정한 양을 사용해야 합니다.

우엉의 씨앗인 우방자 역시 한방에서는 여드름 같은 피부 질환에 좋은 약재로 씁니다. 고삼과 마찬가지로 우방자는 항염 작용을 하기 때문에 피부에 생기는 다양한 트러블을 진정시키며 알레르기 비염으로 인한 가려움을 완화하고 여드름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목이나 기관지의 염증 해소에도 효과적입니다.

또한 우방자는 뭉친 기운을 풀어주기 때문에 스트레스로 인해 가슴이 답답할 때 마음을 편안하게 다스리도록 돕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열이 나는 것을 내려주고 가려운 곳은 완화시켜주며 종기나 부스럼, 습진 등을 치료합니다.

체내 불필요한 노폐물이나 독소의 배출을 촉진하며 피부를 건조하고 민감하게 만드는 열기를 발산시켜줍니다. 소염, 항균 작용이 있기 때문에 열 체질에 아토피가 있는 사람들에게도 효과적입니다. 우방자는 차로 달여서 마시는 것도 좋지만 우방자를 우려낸 물로 세안을 하거나 피부를 닦아내는 방법을 써도 됩니다. 다만 고삼과 마찬가지로 찬 성질을 갖고 있기 때문에 체질적으로 찬 기운이 많은 사람들은 함부로 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칼럼니스트 김소형은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원 한의학 박사로 서울 강남 가로수길의 김소형한의원에서 환자를 만나고 있다. 치료뿐만 아니라 전공인 본초학, 약재 연구를 바탕으로 한방을 보다 넓고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컨텐츠를 만들고 있다. 저서로는 「꿀피부 시크릿」 「데톡스 다이어트」 「CEO 건강보감」 「김소형의 경락 마사지 30분」 「김소형의 귀족피부 만들기」 「자연주의 한의학」 「아토피 아가 애기똥풀 엄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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