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복 더위 물리치는 여름 보양식
삼복 더위 물리치는 여름 보양식
  • 칼럼니스트 김소형
  • 승인 2021.07.15 09: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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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힐링타임] 장어, 전복, 마, 마늘로 원기 회복
복날에 더위를 이겨내기 위해 기운을 보강하는 음식들을 찾아 먹으면 건강하게 여름을 날 수 있습니다. ⓒ베이비뉴스
복날에 더위를 이겨내기 위해 기운을 보강하는 음식들을 찾아 먹으면 건강하게 여름을 날 수 있습니다. ⓒ베이비뉴스

초복에서 중복을 거쳐 말복까지는 여름철 가장 더워지는 시기로 이를 ‘삼복’이라고 합니다. 삼복에 보양식을 챙겨 먹거나 여름 휴가를 떠나는 것은 여름 더위로 지친 심신을 회복시키기 위해서입니다. 복날에 더위를 이겨내기 위해 기운을 보강하는 음식들을 찾아 먹으면 건강하게 여름을 날 수 있습니다.

고소하고 담백한 맛을 가진 전복은 여름철 땀을 많이 흘리고 무기력함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좋은보양식입니다. 맛이 강하지 않아서 밥이나 죽, 국이나 찌개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으며 특히 몸에 열이 많은 사람들에게 좋습니다. 여름철 몸에서 나는 열 때문에 더위를 못 견디는 사람들의 체내 열을 식혀주고 갈증 해소에도 도움이 됩니다.

전복은 단백질, 비타민 B군, 타우린, 미네랄 등이 골고루 들어 있어서 기력과 체력 강화에 좋습니다. 산후 조리를 비롯해서 수술이나 질병 후 회복기에 있는 사람들의 경우 전복을 자주 섭취하면 흐트러진 몸의 기능이 정상적으로 회복되면서 빨리 건강을 찾을 수 있습니다. 산모들의 경우 산후에 전복을 자주 먹으면 자궁에 쌓인 노폐물 배출이 촉진되며, 젖이 잘 나오기 때문에 모유 수유에도 도움이 됩니다.

매운맛의 마늘은 옛날 피라미드 건설에 참여한 노예들에게 먹여 체력을 강화시켰다는 말이 있을정도로 대표적인 에너지 음식입니다. 마늘의 알리신, 비타민 B군 등의 성분들이 피로를 풀어주고 체력 강화에 효과적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마늘은 혈액 순환을 촉진하고 성 호르몬의 분비를 활성화시켜서 남성들의 스태미너에도 도움이 됩니다.

여름철 찬 음식을 많이 먹어서 오히려 속이 냉한 사람들, 계절에 관계없이 몸이 차고 혈액 순환이 좋지 않고 위장이나 장 기능이 떨어져 있는 사람들의 경우 마늘을 자주 섭취하면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위나 장의 냉기를 없애서 복통, 설사 등을 줄여주며 냉증과 부종 개선에도 좋습니다.

산에서 나는 약이라고 해서 ‘산약’이라고 불렸던 마는 위장 건강에도 좋은 약재로 잘 알려져 있지만 여름철 더위로 허약해졌을 때 원기 회복을 돕는 약재로도 좋은 효과를 발휘합니다. 마는 젊음과 에너지의 근원인 신장에 작용하여 신장 기능을 강화하기 때문에 갱년기 남성들의 체력과 스태미너 저하에도 도움이 됩니다. 또한 위장 기능이 약해서 밥을 잘 먹지 않고 허약하며 성장 발달이 더딘 아이들에게도 좋습니다.

장어 역시 여름철 보양식으로 많이 먹는데 오메가-3 지방산, 비타민 A, 비타민 B군, 칼슘, 철 등 다양한 영양소가 약해진 기력을 끌어올리고 체력을 강화합니다. 육류만큼 양질의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지만 포화지방이 아닌 불포화지방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어주기 때문에 육류 대신 여름 보양식으로 먹기에도 좋습니다.

천연 강장제이기도 한 장어는 남성들의 스태미너 음식으로도 좋고 DHA, EPA 성분들이 염증을 줄여주며 뇌 건강에도 도움이 됩니다. 다만 기름진 데다가 찬 성질을 갖고 있기 때문에 몸이 냉하고 소화기관이 약한 사람들은 장어를 너무 많이 먹으면 복통이나 설사를 할 수 있으므로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칼럼니스트 김소형은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원 한의학 박사로 서울 강남 가로수길의 김소형한의원에서 환자를 만나고 있다. 치료뿐만 아니라 전공인 본초학, 약재 연구를 바탕으로 한방을 보다 넓고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컨텐츠를 만들고 있다. 저서로는 「꿀피부 시크릿」 「데톡스 다이어트」 「CEO 건강보감」 「김소형의 경락 마사지 30분」 「김소형의 귀족피부 만들기」 「자연주의 한의학」 「아토피 아가 애기똥풀 엄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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