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에키나시아 꽃에서 추출한 에키나시아 성분이 어린이 호흡기 감염을 예방하고, 감염 지속기간도 단축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의학저널에 채택돼 그 효과를 입증했다.
어린이들은 아직 면역체계가 완성되지 않아 성인보다 호흡기 감염과 그에 따른 합병증에 취약하다. 특히 호흡기 감염으로 발생하는 폐렴, 부비동염, 이염 등의 합병증이 발병하면 아이들은 다량의 항생제를 복용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항생제는 체내 좋은 균까지 사멸 시켜 면역력을 떨어트리는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경고한다.
스위스 취리히 대학병원 연구팀은 어린이 호흡기 감염을 예방하고 안전하게 호흡기 면역력을 키우는 해답을 에키나시아에서 찾았다. 연구팀은 에키나시아 푸르푸레아를 알코올로 추출해 만든 의약품 에키나포스로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4~12세 어린이를 두 그룹으로 나눠 실험군은 에키나포스 400mg, 대조군에는 비타민C 50mg을 하루 세 번 복용하게 했다. 임상 기간은 두 달 복용 후 1주 휴식, 그리고 다시 두 달 복용이다.
시험 결과, 에키나포스를 복용한 실험군의 호흡기 관련 지표에서 모두 긍정적인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우선 비인두에서 얻은 샘플을 검사한 결과, 호흡기 바이러스 항원이 검출되는 정도가 낮았으며, 감기와 독감을 포함한 호흡기 감염은 32.5%가 감소했다. 37.8°C가 넘는 고열의 지속기간은 67.3%, 합병증 발병 위험은 65% 감소했다. 특히 항생제 사용은 76.3%까지 줄어들었다.
또 다른 연구에서도 유의미한 결과가 나타났다. 호흡기 감염 증상 초기, 에키나포스 복용량을 일시적으로 늘리면 감염 지속 기간을 단축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하루 총 복용량을 1200mg에서 2000mg으로 늘렸더니 감염 지속기간이 1.2~1.7일까지 감소했다는 연구결과를 도출했다. 10명 중 9명은 10일 이내 완전히 회복했고, 재발률도 낮았다.
그렇다면 에키나포스는 어떻게 호흡기 감염을 예방할까? 박테리아의 감염은 체내의 수용체와 결합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호흡기 바이러스에 감염된 조직은 ICAM-1이라는 수용체를 발현하게 하고, 이 수용체가 폐렴 유발원(S.pneumoniae 등)과 결합하며 합병증이 생긴다. 에키나포스는 ICAM-1의 발현 가능성을 낮춰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을 감소시키는 것이다.
부작용은 없을까? 200명의 임상시험 참여자 중 비타민C를 복용한 그룹에선 100건 넘는 부작용이 보고됐다. 에키나포스와 실질적으로 관련한 부작용 보고는 3건이었는데, 알러지 및 과민 반응에 따른 부작용이었다. 에키나시아는 국화과 꽃으로 국화과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섭취하면 안 된다.
현재 한국에서 유통중인 에키나포스는 성인용으로 한 정에 1200mg이다. 어린이 섭취량도 동일하다. 한 정을 반으로 나눠 하루 두 번에 나눠 먹인다면 어린이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출시한 에키나시아 의약품의 경우 8주 이상 연용 금지라고 표기돼있어 문의가 많은데, 이번 임상 결과는 8주 복용 후 1주 휴약, 다시 8주 복용하는 복약지도 레퍼런스로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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