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어린이집이 어린이집안전공제회(이사장 김영옥, 이하 '공제회')에 청구한 공제 급여 건수는 총 1만 9164건이었다. 그 중 아동사고는 1만 6106건으로 전체 청구 건수의 84%를 차지했다.
공제회는 3일 지난해 안전공제시스템에 청구된 공제 건수를 공개했다.
공제회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어린이집 전체 인가 시설 수는 3만 5352개소로 2019년 3만 7371개소보다 2019개소(5.4%) 감소했고, 공제회 공제급여 청구 건수는 지난해 1만 9164건으로 2019년보다 6813건(26.2%) 감소했다고 밝혔다.
공제회가 2019년도 대비 2020년도 청구 건수 변화를 사고 대상별로 분석한 결과, 아동은 29.4% 감소, 보육교직원은 10.0% 감소했으며, 기타(시설·대물·제3자)의 경우 29.2% 증가했다.
이는 작년 한 해 코로나19로 인한 어린이집 휴원 및 등원 자제 권고 등 사회적 변화에 따른 보육환경이 반영된 결과라고 공제회는 분석했으며, 시설·대물·제3자 등 기타 사고의 경우 작년 여름철 바비, 마이삭, 하이선 등의 태풍·호우 피해로 인한 공제급여 청구가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공제회는 설명했다.
2020년도 아동 공제급여 청구 현황 대부분 최근 5년간 사고와 양상이 비슷했으나 사고 월, 사고 당시 활동 등 일부 항목에서 다른 청구 양상을 보였다.
우선 사고 월별 청구 현황은 최근 5년간 봄(3~5월), 가을(10~11월)이 높은 편이었으나, 2020년의 경우 10월(2002건, 12.4%), 11월(1982건, 12.3%), 6월(1855건, 11.5%), 7월(1789건, 11.1%) 순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2~4월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공제회는 "이는 2020년도에 코로나19로 인한 휴원, 거리두기, 재등원 등의 보육환경 변화가 반영된 결과로 3~4월의 사고 건수는 낮고, 6~7월 및 10~11월 사고 건수는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사고 당시 활동별 청구 현황은 최근 5년간 실내 자유선택 활동 중 사고 비율이 37~41%, 현장학습(실외활동 등) 중 20~22% 내외였으나, 2020년의 경우 실내 자유선택 활동 중 사고 비율은 45.5%(7323건), 현장학습(실외활동 등)은 16.4%(2644건)였다.
이 역시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도의 경우 실내 활동 중 사고 비율이 높아지고 실외 활동 중 사고 비율은 다소 낮아졌음을 알 수 있다고 공제회는 분석했다.
김영옥 공제회 이사장은 “작년 코로나19 및 풍수해 등 예기치 못한 재난 상황 속에서 어린이집 안전에 대한 중요성과 대비가 앞으로 더욱 중요해졌다”라고 밝혔다.
이어 “공제회는 이번 통계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어린이집 안전사고 예방을 위하여 실제 사고사례에 근거한 다양한 안전예방 콘텐츠를 개발하여 안심 보육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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