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대부분 부모는 아이 키가 크길 바란다. 그래서 키성장클리닉을 찾아가 검사도 받아보고, 주사나 영양제를 고려해보기도 하며, 키 성장에 도움이 되는 운동, 스트레칭, 체조를 찾아 따라 하게 한다. 그럴 뿐만 아니라 키성장에 좋은 음식, 식단, 운동기구, 마사지 등 우리 아이 키만 클 수 있다면 뭐든 할 수 있을 것만 같다.
그러나 대부분은 키성장과 연관이 있는 바른 자세의 중요성은 잘 인지하지 못한다. 자세가 바르지 못한 이유는 근육이 고르게 발달하지 않아서다. 그래서 강한 근육의 힘을 약한 근육이 버티지 못해 뼈나 관절의 회전이 일어난다.
뼈가 잘 성장하려면 주변부 근육도 같이 성장해야 하는데 근육이 너무 타이트하거나 단단하면 이 과정이 방해될 수 있다. 그렇기에 자세교정을 통해 뭉친 근육을 유연하게 풀어주어 뼈가 쉽게 성장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성장기 어린이가 스스로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은, 어른들에게도 그렇듯 쉽지 않은 일이다. 더군다나 근력이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바른 자세를 하는 것이 더 어렵다. 공부하는 아이들에게 똑바로 앉으라고 말하기 전에 허리, 코어근력이 충분한지 확인해야 한다.
부모들이 간과하는 부분이 또 있다. 아이의 상태를 파악하지 않은 채 그저 성장센터의 10cm 더 크는 비결, 10cm 키우는 비법 등의 키크는 방법을 아이에게 끼워 맞추려고 하는 것이다. 그렇다 보니 크게 효과를 보지 못한다.
운동부족, 과활동, 늦은 취침, 과잉섭취, 스트레스, 거북목, 척추 골반 불균형 등의 성장방해요인을 파악한 후에 종합적인 개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맞춤 키성장·자세관리를 해야 한다. 성장기에는 몸의 변화가 큰 만큼 자세가 더 나빠지기 쉬우므로 하루빨리 관리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코로나 19로 인해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고 활동량은 줄어들면서 표준체중을 초과해 다이어트가 시급해진 아이들이 많아졌고, 홈트레이닝이 활성화되면서 어린이들이 집에서도 따라할 수 있는 필라테스, 요가, 헬스, 스포츠 등의 영상 콘텐츠도 많아졌다. 모든 운동은 키성장에 도움이 되지만 자세에 문제가 있을 경우에는 득이 되기보다 독이 되는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안짱다리, 휜 다리, X자형 다리, 굽은 등, 굽은 어깨 등 올바르지 못한 자세에서 하는 운동은 부상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 특히 X자형 다리 아이가 줄넘기, 트램펄린 등의 점프동작을 자주 하면 무릎에 무리가 가고 발목에 부상을 입기 쉽다. 부상은 또 다른 성장방해요인이면서 성장에 도움이 되는 운동을 하지 못하게 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야한다.
이수경 토탈성장관리시스템 톨앤핏(Tall&Fit) 대표원장은 “자세는 키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가지 요인 중 하나다. 우리 아이가 건강하게 쑥쑥 클 수 있도록 하려면 키성장 관리와 자세·체형 관리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 토탈 성장자세검사를 통해 성장방해요인과 함께 내 아이에게 맞는 적합한 운동이 무엇인지 알아보고, 전문가의 구체적인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키를 잘 키우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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