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시장 강운태)는 오는 13일 광주 북구 신안동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광주거주 다문화가정 모국방문단' 발대식을 한다고 12일 밝혔다.
발대식은 다문화가족 모국방문 대표의 선서문 낭독, 기아자동차 관계자 축사, 모국방문에 대한 오리엔테이션 순으로 진행된다. 모국방문 대상 다문화가족과 기아자동차,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다문화가족지원센터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다문화가정 모국방문사업은 여성결혼 이민자가 친정을 방문해 고향에 대한 향수를 해소하고 재충전할 기회를 제공해 한국사회 적응과 안정적인 정착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상호 문화교류로 다문화사회를 이해하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이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정 기탁한 1억 5000만 원이 사업 기금으로 쓰인다.
시는 지난 10월 다누리와 다문화가족지원센터 홈페이지 모집 공고로 37가정 130명의 다문화가정 모국방문 신청을 받아 최종 31가정 112명을 선정했다. 선정된 가정은 지역별로는 동구 3가정, 서구 4가정, 남구 4가정, 북구 9가정, 광산구 11가정이며 국적별로는 필리핀 10가정, 베트남 8가정, 중국 6가정, 캄보디아 4가정, 우즈벡, 몽골, 일본 1가정씩이다.
이들은 모국방문은 올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이뤄질 예정이다. 왕복항공료, 현지 체재비, 기념선물 등 일체의 비용이 지원된다.
시 관계자는 "다문화가정 모국방문사업은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친정을 방문하지 못하고 있는 다문화가정들이 가장 소망하는 사업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광주시가 앞으로도 관내 기업 등의 지원을 받아 지속해서 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