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권현경 기자】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원장 조인성)은 2020년 ‘건강한 돌봄놀이터(아동비만 예방사업)’ 사업 결과, 아동 비만율 감소와 참여 아동의 신체활동 습관 개선 등의 성과가 있었다고 16일 밝혔다.
건강한 돌봄놀이터는 초등돌봄교실과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초등학교 1~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영양·식생활 체험교육, 놀이형 신체활동 프로그램 제공 등을 수행하는 지역사회 건강증진 프로그램이다.
2020년 코로나19로 인해 등교 중지, 지역아동센터 이용 제한되는 상황 속에서도 전국 102개 보건소, 248개 초등학교 및 49개 지역아동센터에 참여한 총 7597명의 아동에게 프로그램이 제공되었다.
사업 참여 아동을 대상으로 프로그램 참여 전·후 비만도, 영양·식생활과 신체활동의 지식과 행태 변화를 평가한 결과, 비만율이 감소하고 신체활동과 식생활 행태가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사업 참여 아동의 비만율은 프로그램 운영 전 23.4%에서 운영 후 22.6%로 0.8%p 감소했으며, 과체중을 포함한 비만군율의 경우 운영 전(35.2%) 대비 운영 후(35.0%) 0.2%p 감소했다.
하루 1시간 이상 운동하는 비율은 사전 37.0%에서 사후 44.5%로 7.5%p 증가했고, 1시간 이상 TV 시청 및 컴퓨터 게임을 하는 아동의 비율은 48.4%에서 39.4%로 약 9.0%p 감소했다. 영양 지식(73.67점 → 86.63점)과 식생활 태도(73.56점 → 80.50점) 역시 프로그램 운영 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 참여 아동 93.3%, 초등학교와 지역아동센터 담당자 91.8%, 지역보건소 사업담당자 91.2%가 프로그램 재참여를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한 돌봄놀이터 사업은 학기 단위로 운영되며, 영양·식생활 체험교육 프로그램 24차시, 놀이형 신체활동 프로그램 48차시, 비만도 및 건강습관 평가 등으로 구성된다.
이윤신 보건복지부 건강증진과장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다양한 방식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했으며, 앞으로도 관련 부처 및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성장기 아동의 비만예방과 건강습관 형성을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조인성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원장은 “코로나19로 아동의 비만 위험이 증가하는 가운데 아동비만 예방사업, 건강한 돌봄놀이터를 통해 고무적인 성과가 도출됐다. 사업의 내실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사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교육매체를 개발하고 보급하는 등 지역사회 사업운영 기술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Copyrightsⓒ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